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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Jun 16. 2018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사도행전 6 : 1-7

그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 파 사람을 원망하니,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If Satan Can't Make You Bad, He'll Make You Busy

(사탄이 당신을 악하게 만드는데 실패한다면, 대신 당신을 분주하게 만들 것이다.)


'분주함은 사탄의 선물'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분주함 만큼 빠지기 쉬운 유혹은 없다. 

성적인 유혹이나 알코올 중독, 살인 등의 죄악은 누가 보아도 옳지 않다. 

하지만 분주함은 자칫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바쁘게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성실하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바쁘다는 것 자체로 뭔가 뿌듯함을 가지기도 쉽다. 

무엇인가 쓰임 받는 것 같고, 뭔가 공헌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착각이다. 

분주함은 사탄의 고급 기술 중의 하나일 뿐이다. 


'너무 분주해서 성경 읽을 시간이 없어요'

'너무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없어요'

이 말은 '사탄은 나를 너무 분주하게 만들고 있고, 난 그걸 즐기고 있어요'라는 말과 동일하다. 

나의 분주한 모습을 보면 다람쥐가 쳇바퀴를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이전에 읽은 기사에서 기자가 "나는 너무 바빠서 주말에도 가족과 식사를 할 시간이 없다고 떠벌리는 어떤 사람들을 보며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도 매일 저녁 가족과 식사를 빼먹지 않고 하는데 당신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기에 미국 대통령보다 바쁜가'"라고 일침을 가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분주함은 자랑이 아니라 부끄러워해야 할 모습이다. 


초대교회의 공동체가 빠른 속도로 너무나 커졌다. 

당연히 행정적인 일들이 늘어났다. 히브리 파와 헬라파 사이에 갈등이 커져가는 상황 앞에서

돌연 사도들은 문제를 해결과 무관해 보이는 결정을 한다.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가장 바쁠 때가 바로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돌아갈 때이다. 

정신없이 분주하다면 무언가 잘 못 돌아가고 있다고 돌아보면 정확하다. 


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말씀을 읽고 묵상한 내용을 적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너무 피곤하거나 급한 일이 생길 때면 묵상을 하지 못하고 일터에 나온다. 

그러면 언제나 너무나 시급해 보이는 일들이 나에게 달려들어 서로 자기를 먼저 해결해 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그럴 때마다 무책임하게 그 외침들을 뒤로하고 우선 말씀묵상에 집중한다. 


giving instructions through the Holy Spirit (사도행전 1장)

결론적으로 단 한 번도 말씀묵상을 먼저 해서 중요한 일을 놓치거나, 중요한 미팅을 준비하지 못한 적이 없다. 

오히려 말씀 묵상 후에 2시간 걸릴 일을 10분 만에 해결할 방법이 생각나거나, 이 일을 처리하기에 나보다 더 적절한 사람이 눈에 보이곤 한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도 갑자기 구분이 되곤 한다. 무조건 시간과 건강을 때려 넣어서 열심히 한다고 하나님 보시기에 잘하는 것이 아니다. 

일은 나의 능이 아닌 '성령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기에 '성령과의 교제'가 우선이다. 

성령과의 교제가 충만한 상태에서 '성령을 통해' 주시는 Instruction을 가지고 행위해야 한다. 


분주함의 유혹을 주의하자.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교제와 증거를 위해 기간을 충분하다. 


자유의 하나님. 주님은 저에게 자유를 주셨지만, 사탄은 언제나 저를 분주함의 늪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오늘 사도들의 말씀을 통해 분주함을 경계해야 함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오직 성령님이 주시는 Instruction 대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겠습니다. 주님이 정한 일과 주님이 정하신 기한을 따라가는 저의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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