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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Jun 15. 2018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사도행전 5 : 27-42

그들을 끌어다가 공회 앞에 세우니 대제사장이 물어 이르되 우리가 이 이름으로 사람을 가르치지 말라고 엄금하였으되 너희가 너희 가르침을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니 이 사람의 피를 우리에게로 돌리고자 함이로다.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대제사장이 있는 공회 앞에 서서 말하기는 쉽지 않은 말이다. 

요즘으로 치면 전국으로 생중계되는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이 모인 법정에서 무섭게 꾸짖는 검사와 재판관에게

"난 사실 너희들 하나도 안 무서워. 난 하나님만 무섭기 때문이야. 그러니깐 너희가 명령하는 거 하나도 안 들리고 앞으로도 안 따를 거야."

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어 보인다. 


어쩌면 이렇게도 담대할 수 있을까? 

갈릴레이는 두려움에 법정에서는 일단 천동설을 지지하고, 나오면서 혼잣말로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했다는데, 베드로와 사도들은 오히려 보란 듯이 대제사장 앞에서 복음을 전파한다. 


그들은 더 이상 육체의 죽음이 두렵지 않다. 채찍으로 맞고 옥에 갇히는 것이 두렵지 않다. 

배를 굶주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당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 


이미 사도들의 눈에는 영원하지 않은 이 세상이 아닌 영원한 진짜 세상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 눈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보았고,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받고 보니 더욱 확증이 되는 것이다. 

실존하고, 느껴지고, 체험한 까닭이다. 성령을 받은 자는 이렇게 변한다. 가려진 눈이 열린다.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

성령은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순종할 것인지 하나님께 순종할 것인지 명확히 결단을 하고 담대함을 구해야 한다.


주먹이 법보다 가깝다는 말처럼, 사람들이 주는 위협과 두려움은 즉각적이고 느낄 수 있으며 손에 만져진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두려워한다. 일단 아프고 힘들기 싫으니깐. 

당장 시키는 대로 안 하면 때려줄 거라는 형의 주먹이 무섭지만, 부모님이 형의 뒤에서 팔짱 끼고 보고 계신다. 모든 질서는 제 자리를 잡게 되어 있다. 


하나님을 묵상하고 그분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면 그 위엄에 차 보이던 사람들이 너무나 작아 보인다. 

아니 정확히는 긍휼 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강한 척 해 보이는 그들은 사실 눈먼 소경이고, 자기 길을 몰라 헤매고 있고, 걱정과 두려움에 잠 못 이루고 있는 까닭이다. 성령이 임하면 그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순종하는 자들에게 성령을 주시는 하나님. 사탄은 자꾸만 우리의 눈을 왜곡시켜 영원하지 않은 것들이 커 보이고 연약한 것들이 무섭게 보이게 합니다. 제게 성령을 주시어 진실을 바로 보게하시고 사람에 대한 긍휼 한 마음을 주시어서 그들을 두려워하기보다 품고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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