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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Jun 17. 2018

그의 얼굴은 마치 천사의 얼굴처럼

사도행전 6:8-15

그들은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거짓 증언을 하게 했습니다. “이 사람은 이 거룩한 곳과 율법에 대해 험담을 그치지 않고 계속해 왔습니다. 우리는 이 사람이 나사렛 예수가 이곳을 무너뜨리고 모세가 우리에게 전해 준 관습들을 바꿀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공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데반을 주목했습니다. 그때 그의 얼굴은 마치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습니다.
스데반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충만해

오늘은 성령을 받은 사람들 중에 스데반이라는 사람에게 성경의 촛점이 맞추어진다.

그는 여느 다른 사도들과 같이 성령이 충만했고 그로인한 능력이 충만하여 그의 사역을 방해하는 세력들을 제압한다.


이는 그들의 시기와 질투로 이어졌고 그들은 마침내 돈을 주고 사람을 사서 사실조작을 통해 스데반을 모함하여 죽이기에 이른다.

하나님을 모독한다며 하나님을 뜻을 수호한다고 자처하는  자들이 사실은 누구보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모독하고 있는 자기당착의 실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람은 늘 이래왔고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소망이 없다.


그때 그의 얼굴은 마치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습니다.

모함을 당해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은 어떤가? "원귀가 되어 떠돈다. 원한에 홧병이 나 드러눕는다." 이런 것이 우리가 익숙하고 이해가 가는 플롯이다. 억울함 앞에서 사람은 원한과 분노의 종이 된다.


그때 공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이것이 거짓 증언이라는 것을 몰랐을까? 아마 알았을 것이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누가 보아도 알 수 있다. 돈을 받고 공회에서 거짓말을 할 정도의 사람이면 그 인상은 어땠을까. 누구나 그의 말이 진실되었는지 거짓인지 직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제히 반사적으로 스데반의 얼굴을 주목했다. 억울함을 당한 사람의 반응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그의 얼굴은 천사와 같았다. 모함에 대해 억울함과 분노를 품은 얼굴이 아니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

진리안에 있는 자들은 자유하다.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을 내주고,

겉옷을 뺏는 자에게 속옷도 내준다.

십자가에 못박고 채찍질하는 군중을 긍휼이 여기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

물이 바다를 덮는 것처럼 긍휼과 사랑이 모든 모함과 비교와 악의를 덮어버린다.


우리를 분노와 교만함으로부터 자유하게 하시는 주님. 배에서 터져나오는 생수와 같이 성령님께서 공급해주시는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긍휼이 여길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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