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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Jul 09. 2018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

사도행전 13 : 42-52

그들이 나갈새 사람들이 청하되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 하더라. 회당의 모임이 끝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르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진리의 말씀을 들은 자들은 마치 꿀을 찾은 꿀벌처럼 바울과 바나바에게 몰려든다. 

참진리가 선포되면 그 청자들은 자들은 열광하거나 분노하거나 양극으로 반응한다. 


열광하는 이들은 그들에게 몰려와 부탁한다.

"다음 주 예배에도 꼭 더 설교해 주세요!"

분노하는 이들은 마음이 시기로 가득 차서 바울과 바나바를 해하고자 한다. 

똑같은 콘텐츠 앞에서 정 반대의 반응과 그에 따른 즉각적인 행동의 차이가 흥미롭다. 


열광하는 이들에게 주는 바울과 바나바의 권면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urged them to continue in the grace of God)

사실 진리의 말씀 앞에서 열광하는 이들이 그럴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는 까닭이다. 

왜 유대교 지도자들은 같은 말씀을 듣고 분노했을까?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마귀가 분노하기 때문이다. 

말씀 앞에서의 반응을 보면 그 청자의 영적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아기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면 방긋방긋 웃으며 그 소리가 나는 쪽을 찾는다. 

하지만 엄마 몰래 악한 짓을 하고 있는 자녀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면 숨거나 도망친다. 

같은 자녀이고 같은 엄마의 목소리인데 이렇듯 반응은 상반될 수 있다 


동일한 사람이 천사의 도구가 되기도 하고, 마귀의 흉기가 되기도 한다. 사람은 그릇인 까닭이다. 


나 역시 며칠만 말씀 묵상을 멀리해도 다시금 말씀 앞으로 돌아오는 것이 쉽지 않음을 경험한다. 동일한 나이고 동일한 말씀인데, 나의 반응이 다르다. 스스로도 신기하다. 말씀에 푹 젖어 살 때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말씀부터 찾는다. 하지만 그러지 않을 때는 다른 것을 찾는다. 삶의 우선순위가 바뀐다. 


그런 나에게 바울과 바나바는 권한다(Urge)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Continue, 즉, 계속 그 가운데 있으며 또한 그 안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지속하라는 권고가 새롭게 들린다. 은혜를 맛본 자의 다음 단계는 "지속성"이다. 


잠시 말씀 안에서 열광할 수는 있다. 찬양을 듣다 큰 공감과 눈물이 날 수도 있다. 일시적으로 마음에 감동이 커 헌금을 크게 할 수도,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을 희생하며 도울 수도 있다. 하지만, 성경은 그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강권하고 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Be self-controlled and alert. Your enemy the devil prowls around like a roaring lion looking for someone to devour.(베드로전서 5장 8절)

그래서 24시간 겸손함으로 회개해야 한다. 24시간 내 안에 임하신 성령님을 의식하고 그분과 대화하며 그분의 세미한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말씀을 묵상하고, 묵상하지 않을 때는 암송하며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벗어나지 않도록 나 자신을 근신(Self-controlled)하고 깨어(Alert) 있어야 한다. 

그러면 어느새 더러운 흉기와 다름없던 내가 누군가를 살리고 자유케 하는 천국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은혜의 하나님. 우리에게 큰 은혜와 자비를 주셔서 우리로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바울과 바나바의 권면을 통해, 그 은혜를 맛보는 것을 넘어 그 은혜 가운데 지속적으로 거하는 것의 중요함을 깨닫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틈만 나면 우리를 넘어뜨리고 삼키려는 마귀를 의식하고, 항상 Be self-controlled and alert 하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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