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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Jul 22. 2018

담대히 말하기를 시작하자

사도행전 18:18-28

한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아볼로라는 유대 사람이 에베소로 왔습니다. 그는 학식이 많고 성경에 능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일찍부터 주의 도를 배워 열정을 가지고 전도할 뿐 아니라 예수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를 시작하자 그의 말을 들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그를 집으로 데려다 하나님의 도에 대해 더욱 정확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두 가지 장면을 설명한다.

첫째는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이 끝나는 장면이고, 둘째는 아볼로라는 사람의 등장이다.


알렉산드리아는 이집트 북부의 신도시로 로마제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였다고 한다. 특히나 교육의 도시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아볼로는 이 곳 출신으로서 학식에 능통한 사람이었다고 성경은 묘사하고 있다.


실제로 오늘 등장하는 아볼로는 훗날 고린도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 된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바울파와 아볼로파가 나뉘어지는 것을 질책할 정도로 그의 사역은 바울과 대등할 만큼의 쓰임을 받는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고전3:6)


이러한 아볼로의 첫 등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담대함"이다.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를 시작하자

 아볼로에게 에베소는 낯선 공간이다. 하지만 바울이 그랬듯 아볼로는 낯선 곳의 회당에서 담대히 그가 아는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다. 담대히 전했다는 말은 그 내용이 회당의 청자들에게 반감을 사기 쉬운 내용이었음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그가 전한 내용은 예수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바울이 겪었듯, 당시 회당의 분위기는 살기등등했을지 모른다. 어쩌면 아볼로는 이미 다른 도시에서 복음의 내용으로 인해 고초를 겪어 왔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말을 시작함에 담대함이 필요했을 것이고 그것이 다른 이들 눈에도 보였을 것이다.

그의 말을 들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그를 집으로 데려다 하나님의 도에 대해 더욱 정확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싸늘한 청중들 속에 하나님께서 외로운 아볼로에게 예비해 놓으신 보석이 있었다. 그것은  미리 하나님께서 에베소에 아볼로를 위해 심어 놓으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였다.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훈련시키셨고, 그들을 에베소로 미리 보내셔서 이제 막 사역을 시작한 아볼로를 가르치고 위로해주신 것이다.

더 나아가 아볼로가 아가야 지방으로 갈때 이 부부를 통해 초대교회의 형제들이 아볼로를 보증해 줌으로 아볼로의 사역은 동역자들과 함께 보다 규모있게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계기가 된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가고 그가 주신 사명을 수행하는 일은 담대함과 두려움을 이겨내야하는 십자가의 길임에 틀림없다.

좁은 길이고, 미움받는 길이며, 끝없는 영적인 전쟁의 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편에 서기로 정함과 동시에 마귀의 미움과 공격의 대상이 되는 까닭이다.


하지만 그와 연합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섭리 속에서 그의 만지심과 세심한 인도를 체험하게 된다. 믿음으로 자신의 삶을 주님의 강물에 던지는 자들을 하나님은 결코 실수하심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이끄신다.


우리를 가장 합당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오늘 아볼로와 브리스길라 부부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께서 아볼로를 세심하게 인도하신 것처럼 지금 이순간도 우리를 인도하고 계심을 깨닫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사탄은 우리의 틈을 노려 항상 그 틈에 걱정과 근심의 씨앗을 심어놓습니다. 우리에게 믿음 허락하셔서 오직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오늘 한 걸음 또 나아가게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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