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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Jul 23. 2018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사도행전 19 : 1-10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 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세례니라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바울이 오늘의 나를 길에서 만난 다면 아마도 복음을 전했을 것 같다. 

"아.. 감사합니다만 저 교회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저도 그리스도인 이어요."

"아 그렇습니까? 잘되었네요. 그럼 평안하세요"

바울은 이렇게 대답했을까?


바울이 무엇을 확인하고자 하는지 오늘 말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바울에게는 교회를 다니느냐 성경에 대해 들어보았느냐 하나님의 존재를 믿냐 안 믿냐 보다, 보다 본질적인 질문이 있다. 그것은 '성령의 세례를 받았느냐, 지금 당신 안에 성령이 거하고 있느냐'이다.


바울이 이것을 확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You, however, are controlled not by the sinful nature but by the Spirit, if the Spirit of God lives in you. And if anyone does not have the Spirit of Christ, he does not belong to Christ.(로마서 8장 9절)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은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세상의 사람은 두 종류로 구분이 될 것이다. '그 안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사람'과 '하나님의 영이 거하지 않는 사람'. 전자를 그리스도인이라고 정의하고 후자를 비그리스도인이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의 성경적 지식이나 종교생활, 가문 등을 따지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너희 안에 하나님의 영이 있는가?"를 파악하고자 했던 것 같다. 그들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바로 분별하기 위함이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비그리스도인 보다도 곧잘 못한 추잡하고 더러운 죄와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이는 한번 하나님의 영을 받는 체험을 했다고 그분의 충만한 임재가 평생 유지되는 것이 아닌 까닭이다. 그리스도의 영은 실체 하시고 인격이시다.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하는 그날까지는, 그리스도의 영이 거하는 성전 된 우리를 정결하고 거룩하게 유지하기 위해 그것을 더럽히려는 사탄과 끊임없는 전투를 치루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방심하는 순간 어느새 내 안에는 추잡하고 더러운 것들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24시간 낮은 마음으로 회개해야 한다. 날마다 순종을 통해 나의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 말씀 묵상과 암송으로 무장으로 하고, 성령님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그분과의 더욱 깊은 친밀감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스도의 영을 받은 이들과의 교제를 통해 서로를 격려해주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야 내 안의 세미하고 은밀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귀를 기울여, 그 분이 인도하시는데로 내게 주신 현실의 길을 조심스럽게 알려주시는 대로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것이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사람' 다운 향기를 미약하나마 세상에 흘려보낼 있을 것이다. 


바울 사도를 통해 그리스도의 영을 받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  온전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에게 성령 충만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마음판에서 벌어지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시고, 더욱더 깊이 하나님과의 깊은 친밀함으로 한걸음 나아가는 하루 되게 축복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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