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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렌스 Aug 06. 2018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사도행전 23 : 12-22

이튿날 아침 유대 사람들이 음모를 꾸미고 바울을 죽일 때까지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이러한 음모에 40명이 넘는 남자들이 가담했습니다.
그들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고 굳게 맹세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과 공회는 그 사건에 대해 우리가 더 정확히 알아보고 싶다는 핑계를 대고 그 사람을 여러분 앞에 데려올 수 있도록 천부장께 탄원해 주십시오. 그가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죽일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조카가 이 음모에 대해 듣고 병영으로 들어가서 바울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참된 겸손함은 기쁨과 감사. 그리고 자족이라는 증상(symptoms)을 보인다. 

지금 현재 마음이 기쁘고 감사하고 자족하지 않는다면 그 원인을 교만에서 찾을 수 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립보서 4:4)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린도후서 6:10)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6-18)

'항상'이라는 단어에 집중하자.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때때로 기뻐하라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항상'이다.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다. 

그 이유는 기쁨과 감사, 자족함이 겸손과 동전의 양면과 같은 까닭이다.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잠언 16:5)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미워하신다. 

때문에 교만함은 하나님과의 전쟁의 선포와 다를 바 없다. 천사가 마귀가 된 것도,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입에 문 것도 그 본질은 모두 교만이었다. 


때문에 내가 '항상' 기쁜지, 감사가 넘치는지, 내게 허락하신 모든 것에 자족하는 지를 매 순간 점검해야 한다. 걱정이 앞서고, 만족함이 없고, 불만이 생긴다면 즉시 나의 교만을 제거해야 한다. 그 교만은 자라서 나를 해치고, 이웃을 해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방해하는 흉기로 곧 나를 장악하기 때문이다. 


바울을 죽이기 위해 40인의 유대인들이 맹세를 한다. 단순한 맹세가 아니라 목숨을 건 맹세이다. 

40인의 결사대가 나를 죽이기 위해 맹세를 하는 상황에서 나는 기쁘고, 감사할 수 있을까? 

그들의 맹세와 결의 조차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믿는다면 바울은 감사하고 기뻐했을 것이다. 

자신의 앞길이 어떻게 펼쳐질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는 겸손한 이들은 아빠를 믿는 어린아이와 같이 기쁘고 감사하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전지전능하신 주님이 나의 아버지 되심에 감사드립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성실함과 섭리를 믿는 이들에게는 그 어떤 상황도 감사와 기쁨의 재료가 됨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을 믿지 못하고 다른 무언가를 믿으려 했던 나의 교만함을 용서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겸손한 주님의 자녀가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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