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법은 조변 Feb 19. 2024

조용필의 "꿈" 15+1곡 모음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OST의 그 노래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나만 몰랐던 민법', '조변명곡', '조변살림&조변육아'를 쓰고 있는 조변입니다.



지난 '조변명곡'에서 god의 "길"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길'과 '꿈'에 대한 진지한 노래였지만, 많은 독자님과 작가님들께서 좋아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번 '조변명곡'에서는 조용필의 "꿈" 15+1곡 모음을 소개합니다. god의 "길"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노래이지만, 조용필의 "꿈"이 주는 힘과 메시지도 참 좋습니다.


바로 들어보겠습니다.

( 15 플레이리스트 링크입니다)


[진정한 꿈]


1-1. (원곡) 조용필

https://youtu.be/u42VwB-faVA?si=ouEhdnpv8z4Iz3ws


조용필의 "꿈"은 1991년 발표되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일 때, 노래가 발표되었기 때문인지 저는 노래를 열심히 듣지 않았습니다. 사실 초등학생인 제가 공감하기에는 어려운 가사와 멜로디였습니다.


우연히 지난주에 거리에서 이 노래의 한 구절을 들었습니다. god의 "길"이 새롭게 들렸던 것처럼, 조용필의 "꿈"도 아주 새롭게 들렸습니다. 그래서 가사도 찾아봤습니다.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곳은 춥고도 험한 곳

여기저기 헤매다 초라한 문턱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머나먼 길을 찾아 여기에 꿈을 찾아 여기에 괴롭고도 험한 이 길을 왔는데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사람들은 저마다 고향을 찾아가네 나는 지금 홀로 남아서

빌딩 속을 헤매다 초라한 골목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저기 저 별은 나의 마음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 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꿈"의 가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33년 전의 노래에도 요즈음 우리의 감성이 남아있었습니다.

지금 들어도 참 세련된 노래입니다. 역시 가왕 조용필입니다.


1-2. (컴투 삼달리 OST) 태연

https://youtu.be/bOlsEDDyeM8?si=ANzIMKaZLIoCliEy


2024년 1월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OST에는 태연이 부른 "꿈"이 있습니다.

편곡이 참 잘되어서 원곡의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아주 세련된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조용필의 원곡은 조금은 서럽고 조금은 구슬픈 느낌이 강했다면,

태연의 노래에서는 힘이 들지만 희망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조용필의 원곡은 우리에게 소주 한 잔을 부어준다면,

태연의 노래는 우리에게 비타 500 한 병을 주는 것 같습니다.


원곡과 상당히 다르지만, 우리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노래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1-3. (연주곡) 최은주색소폰

https://youtu.be/xACpX-BzHOQ?si=l4iidnzr0np-9Fn7


원곡이 1991년 발표곡이라 그런지, 유튜브 영상에서 연주곡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주곡을 가장 먼저 소개합니다.


유튜브 채널 "최은주색소폰"의 색소폰 연주는 조용필의 원곡을 연주하였습니다. 

원곡보다 조금 가벼운 분위기이지만, 원곡만큼의 진지함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보통 연주곡은 많던 적던 연주자의 기교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최은주의 색소폰 연주는 담백하게 원곡의 멜로디를 충실히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꿈]


2-1. (싱어게인) 이무진

https://youtu.be/d83ow5MGlDk?si=v1HyKZ9uQJfsHjXd


싱어게인에서 이무진은 다소 파격적인 "꿈"을 불렀고, 그 파격의 방향은 옳았습니다.

조용필의 "꿈"이 우리에게 소주 한 잔 같이 하는 느낌이라면,

이무진의 "꿈"은 우리와 함께 맥주 한 캔 마시는 느낌입니다.


호소력이 짙은 이무진의 "꿈"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직접 부르는 노래 같습니다.

도시로 대학을 다니고, 도시로 직장을 다니고, 도시에서 자리 잡아 살아가는 바로 우리의 노래 같습니다.

그래서 노래를 듣다 보면, 그것이 노래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속마음이기도 한 그런 노래입니다.


어둡지 않게 부르지만, 우리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이무진의 "꿈". 꼭 들어봐야 하는 노래입니다.


2-2. (리메이크 앨범) 정은지

https://youtu.be/LWN6_c5G39k?si=UCAwIU99sMCRbJqK


호소력 짙은 목소리라고 하면, 정은지의 목소리를 빠뜨릴 수 없습니다.

2022년 11월에 발표한 정은지의 리메이크 앨범 log에 "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무진의 노래가 우리와 함께 맥주 한 캔 함께하는 느낌의 노래라면,

정은지의 노래는 우리와 함께 따뜻한 점심밥 한 끼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느낌의 노래 같습니다.


편곡을 거친 노래라서 분위기는 상당히 다르지만, 매우 편안하게 들을 있는 노래입니다.

태연의 노래가 산뜻하다면, 정은지의 노래는 따뜻합니다. 추천합니다.


2-3. (합창곡) 이마에스트리(지휘 양재무)

https://youtu.be/Y8eAJKB_Ne0?si=pxZQO4pieE5P--dQ


새로운 꿈의 마지막 곡은 합창곡입니다.

이마에스트리(지휘 양재무)의 "꿈"은 웅장합니다. 그리고 감동적입니다. 

이마에스트리는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정상급 남성 성악가들이 2006년에 창단하였다고 합니다.


합창단이 부르는 "꿈"은 마음에 큰 울림을 줍니다.

다 같이 하나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진지함과 경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웅장한 "꿈"을 듣고 싶다면, 바로 이 곡입니다. 추천합니다. 꼭 들어보세요.


[열정적인 꿈]


3-1. (이타카로 가는 길) 하현우, 윤도현

https://youtu.be/p_UHEiul3dg?si=CXwzfIg7mFN1ofio


하현우와 윤도현이 함께 부르는 "꿈"에서는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악대장 하현우의 목소리로 듣는 "꿈"은 시원시원하면서도 감동적입니다.

원곡과 살짝 다르게 부르는 노래에서 색다른 열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타카로 가는 길'은 2018년에서 tvN에서 방영한 예능프로그램입니다. 하현우, 윤도현, 이홍기, 김준현, 소유가 터키에서 그리스의 이타카 섬까지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를 낸 하현우가 여행 1일 차에 "꿈"을 불렀습니다.


하현우의 "꿈"이 궁금하신가요? "4분"으로 그 꿈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3-2. (불후의 명곡) 손승연

https://youtu.be/YT2djmof1vY?si=OJDNqO-UGVk6Jxzn


손승연이 보여주는 "꿈"의 무대에는 열정이 가득 차 있습니다.

태연이나 정은지가 부르는 "꿈"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의 노래입니다.


원곡보다 조금 느린 속도로 찬찬히 부르는 손승연의 노래는 차분히 우리를 위로하는 노래 같습니다.

오로지 노래에 집중하여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부르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열정으로 가득 찬 무대를 경험하고 싶은가요? 바로 이 곡입니다. 추천합니다.

 

3-3. (연주곡) 마녀드럼tv

https://youtu.be/nQJFj-t0BOE?si=cyjcYvHwg1Yj0kHD


유튜브채널 마녀드럼tv의 드럼연주를 들으면 이 나고 이 납니다.

조용필의 원곡을 배경으로 하는 드럼연주를 들으면 월요일 오전도 우울하지 않을 듯합니다.


다른 드럼 연주 영상을 여러 개 봤습니다만, 위 영상의 연주가 가장 힘 있고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이 참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영상도 참 멋집니다.


조용필의 "꿈"이 소주 한 잔 같은 느낌이라면, 마녀드럼tv의 "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느낌입니다.

무슨 뜻인지 궁금하신가요? 그러면 바로 들어보시면 됩니다. 신나는 "꿈"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산뜻한 꿈]


4-1. (SBS 한가위 판타지아) 김호중

https://youtu.be/_OUHWSIuvrs?si=NBqv8uZPhJ827bvO


김호중의 목소리로 듣는 "꿈"은 차분하고 정갈합니다. 

그리고 김호중의 "꿈"은 과하지 않습니다. 원곡의 느낌, 분위기를 제대로 전하려는 것 같습니다.


조용필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꿈"을 불렀는데,

김호중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꿈"을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깔끔하고 산뜻한 분위기로 노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4-2. 빛나는유진

https://youtu.be/IdreGFr4Tn0?si=Li4yw8K4u-9CcbTM


유튜브채널 "빛나는유진"이 부르는 "꿈"에서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연의 "꿈"을 불렀는데, 훨씬 더 깨끗하고 깔끔한 목소리의 "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용필의 "꿈"이 소주 한 잔 같고, 마녀드럼tv의 "꿈"이 아메리카노 같다면,

빛나는유진의 "꿈"은 얼음이 들어간 레모네이드 같은 느낌입니다.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꿈"을 듣고 싶다면, 바로 이 곡입니다. 추천합니다.


4-3. (왜그래 풍상씨 OST) 노을

https://youtu.be/6_93x-Wvnbs?si=hrMds4Je-MrCOqga


2019년 KBS에서 방영한 왜그래 풍상씨 OST에도 노을이 부른 "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4인조 남성 그룹인 "노을"이 부른 "꿈"은 무겁지 않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가창력이 탄탄한 이들이 부르는 이 노래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화성으로 부르는 부분에서 "노을"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메스트리의 합창곡은 웅장하다면, 노을의 노래는 다채롭습니다. 추천합니다.


[희망찬 꿈]


5-1. 선지혜

https://youtu.be/SnBnj0wqw8I?si=Gh-xDwf7GfrWml9G


선지혜의 노래에서는 여성 커버곡 중에서 가장 시원하고 희망찬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빛나는유진'의 노래에서는 레모네이드 같은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면,

'선지혜'의 노래에서는 토마토주스 같은 담백한 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노래가 비슷하게 들리지만, 분명히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밝은 목소리로 희망이 가득 찬 "꿈"을 듣고 싶다면, 바로 이 곡입니다. 추천합니다.


5-2. 배기성

https://youtu.be/nEiXgDDLSHQ?si=-01PL036B8ajfUOu


배기성의 "꿈"에서도 긍정과 희망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면서 자신만의 목소리로 부르는 "꿈"에서 배기성만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그룹 캔에서 코믹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진지한 모습이 조금 어색할 수 있습니다.

배기성은 조용필의 광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더 진지하고 열심히 부르는 듯합니다.


코믹한 이미지에 가려져 있는 배기성의 가창력이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바로 들어보시면 됩니다. 기타 연주와 어우러지는 그의 "꿈"은 일품입니다.


5-3. (연주곡, 피아노) JinnieJ Music

https://youtu.be/yDlntyr8aSE?si=spczaETiMjz_4hql


유튜브 채널 "JinnieJ Music"은 태연의 노래를 피아노로 연주하였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피아노 연주 영상은 여러 개가 있었지만, 제 귀에는 위 피아노 연주 영상이 가장 훌륭했습니다.

편곡도 적절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피아노 연주 특유의 허전함(?)도 거의 없습니다.

"꿈" 중에서 가장 밝고 경쾌한 연주곡을 듣고 싶다면, 바로 이 곡입니다.



[보너스] (불후의 명곡) 바다의 "꿈"

https://youtu.be/4nHtOsW6ZXc?si=pjdHUeIq3W4-fdFd


마지막으로 "바다"가 노래한 "꿈"을 소개합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합니다. 조용필이 기립 박수를 한 무대입니다. 추천합니다.



15곡을 이어서 들을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링크입니다.


제가 쓰고 있는 매거진을 소개합니다.


제가 쓴 브런치북을 소개합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lawschool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