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법은 조변 May 30. 2024

반려달팽이, '달선생'을 만나볼까요?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4마리의 달선생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나만 몰랐던 민법', '박사는 내 운명', '조변명곡', '조변살림&조변육아'를 쓰고 있는 조변입니다.


오늘은 '조변라이프' 반려달팽이, 달선생에 대한 글을 씁니다.

지난 12월에 달선생 소식을 전했으니, 거의 반년이 지났네요.

여전히 달선생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달선생의 새로운 친구가 생겼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의 큼직한 세 마리는 원래 조변과 함께 살고 있는 금와 달팽이(2마리)와 백와 달팽이(1마리)입니다. 금와달팽이와 백와달팽이는 외래종이자 생태계 교란종이라 함부로 방생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작게 보이는 달팽이는 우리나라 토종 달팽이 "명주달팽이"입니다. 두 달 전에 아들과 함께 하교하는 길에 잠깐 보살펴주고자 데리고 왔습니다. 명주달팽이는 방생을 해도 되기 때문에 조금만 더 키워서 장마시즌에 방생을 할 예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달선생 중에서 가장 큰 백와달팽이와 명주달팽이를 비교하면 엄청난 크기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명주달팽이는 50원 동전 크기 정도이고, 백와달팽이는 330ml 생수병 정도의 크기입니다. 백와달팽이는 제법 묵직하지만, 명주달팽이는 아주 가볍습니다.


잠시 금와달팽이가 양상추를 먹는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꼬물꼬물 열심히 움직입니다.

클릭하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클릭하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백와달팽이가 오이껍질을 야무지게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양상추를 금방 다 먹은 금와달팽이는 오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금와달팽이는 오이 껍질도 잘 먹습니다.

클릭하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클릭하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저희 집 달선생들은 양상추, 오이, 방울토마토, 탄산칼슘(분필, 집짓기 위한 영양분)을 주로 먹습니다. 방울토마토를 먹고 나면 빨간똥을 싸고, 양상추나 오이를 먹고 나면 초록똥을 쌉니다. 아주 솔직한 아이들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명주달팽이도 성체로 다 큰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명주달팽이를 주워와서 키운 적이 있었는데, 명주달팽이는 수명이 6개월에서 1년 정도라서 일찍 죽습니다. 달팽이가 죽으면 슬픕니다. 그래서 명주달팽이는 죽기 전에 성체가 되었을 때 방생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장마시즌에 방생할 것 같습니다.

(외래종 백와달선생, 금와달선생은 수명이 3~5년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크기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명주달팽이와 다른 달팽이들은 분리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백와달선생, 금와달선생들은 엄청나게 많이 먹고 또 엄청나게 많이 쌉니다. 그래서 집을 깨끗하게 청소했을 때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로 달팽이를 키우는 것은 난이도 측면에서 아주 수월합니다. 햄스터나 다른 동물처럼 냄새가 나거나 소음이 있지 않습니다. 간혹 백와달선생, 금와달선생이 통 뚜껑에서 제 무게를 못 이겨 떨어지는 "쿵" 소리가 나긴 하지만 아주 가끔 납니다.


반려달팽이도 단점이 있습니다. "똥"입니다. 사람의 똥에 비해서는 훨씬 깨끗하고 냄새도 나지 않지만, 그래도 치워주기는 해야 합니다. 특히 외래종인 백와달선생, 금와달선생의 똥은 지렁이 모양으로 치울 때 각오(?)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차마 그 "똥"을 사진으로 보여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조변라이프, 반려달팽이의 근황을 소개하는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쓴 매거진과 브런치북을 소개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달선생 일기_2023 121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