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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에 자녀와 함께 즐길 영어 애니메이션 5선

오랜만에 [조변육아] 글을 올립니다.

by 민법은 조변

안녕하세요.

'나만 몰랐던 민법', '박사는 내 운명', '조변명곡', '조변살림&조변육아'를 쓰고 있는 조변입니다.


이번 글은 조변육아, "겨울방학에 자녀와 함께 즐길 영어 애니메이션 5선"입니다.


새뜸초등학교 1학년인 저의 아들은 어제(1월 6일, 월요일) 방학식(& 종업식)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1월 7일, 화요일)부터 저와 아들의 본격적인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겨울방학에도 방과 후 활동 등을 하면서 학교에 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생긴 여유를 조금 더 알차게 보내기 위하여 영어 애니메이션을 오전에 보기 시작하였습니다(방학이 되기 전에도 가끔씩 아들과 영어 애니메이션을 봤었는데, 아래에서는 난이도 순으로 소개합니다).


제가 애니메이션을 선정하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1) 폭력성이 없어야 합니다.

2)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3) 유튜브로 무료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위 기준을 충족하는 애니메이션 5선을 소개합니다.

길고 긴 겨울방학을 함께할 동반자가 되길 바랍니다.




1. 페파피그 Peppa Pig

https://youtube.com/@peppapigofficial?feature=shared


페파피그는 그림체가 단순합니다.

대화의 내용과 수준도 다소 심플합니다.


그래서 영어 애니메이션을 시작하는 작품으로 페파피그가 적절해 보입니다.

"킁~", "킁~" 거리는 돼지의 효과음도 나름 매력적입니다.


저는 아들과 함께 영어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자막을 켜서 보고 있습니다.

실시간 자막이라 오타가 있을 때도 있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2. 블루이 Bluey

https://youtube.com/@blueyofficialchannel?feature=shared


호주의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제작한 블루이는 가족 단위의 따뜻하고 때로는 정신없지만 즐겁고 유쾌한 애니메이션입니다. 2018년 10월 호주에서 첫 방송을 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5월 디즈니 주니어를 거쳐 2021년 9월부터 EBS에서 방영하고 있습니다.


제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제가 봐도 블루이의 완성도는 매우 높습니다. 일상적인 가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를 보여주지만, 보는 사람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가치관도 상당히 중립적입니다. 지나치게 보수적이거나 반대로 진보적이지 않습니다. 가정의 따뜻함을 진지하게 전개하는 스토리가 인상적입니다.


페파피그에 비해서 대사의 속도가 조금 빠른 편이지만, 스토리가 보편적이고 특정 문화를 진하게 반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이야기 전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본 가장 건강한(?) 애니메이션입니다.



3. 티시태시 TishTash

https://youtube.com/@tishtash_kr?si=zEbEGtqufqSz9-mD


2020년 9월부터 EBS에서 방영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림체 등 디자인과 스타일만 보면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이 아닌 것 같지만 김치, 구슬치기 등장하는 등 한국의 정서가 녹아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편하고 우려하는 마음 없이 티시태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블루이'가 가족애와 가정의 따뜻함을 강조한다면, 티시태시는 가족과 함께 친구와의 이야기도 자주 보여줍니다. 친구들과 운동을 하거나 놀이를 하는 와중에 여러 에피소드가 등장합니다.


우리말 버전도 있지만, 영어 버전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와 익숙한 이야기 전개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편안하게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말 버전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우리말 버전을 본 다음에 영어 버전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 시몽 Simon

https://youtube.com/@simonsuperrabbit?feature=shared


한국에는 시몽으로 소개된 캐릭터인데, 영어로는 "사이먼"으로 발음하고 있습니다.

사이먼은 매우 현실적인 캐릭터이며, 사이먼이 살고 있는 세계도 매우 현실적입니다.


페퍼피그, 블루이, 티시태시에 비하면 조금 더 복합적인 감정 표현이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순수하고 귀엽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합니다.


최근 제 아들이 가장 즐겨보고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Simon Supoer Rabbit이라는 영어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Super"라는 단어가 자주 쓰입니다.


가족과의 이야기, 학교에서의 이야기 등 에피소드도 다양합니다. 대사의 속도가 꽤 빠릅니다만, 이야기 전개가 전형적인 편이어서 자막의 도움을 받는다면, 시몽 애니메이션도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위 베어 베어스 We Bear Bears

https://youtube.com/@webarebearsofficial?feature=shared


미국 카툰네트워크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방영한 미국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렇지만 위 베어 베어스에는 한국적 요소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래서 반갑고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즐리곰, 판다곰, 아이스베어(북극곰) 3마리가 나와서 여러 사건, 사고를 치고 또 수습하는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 아들은 아이스베어의 시크함을 가장 좋아합니다.


미국의 애니메이션이어서 우리나라 정서로 보면 조금 낯선 부분이 꽤 있습니다만, 오히려 어린이의 개방적이고 호기심 많은 눈에는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위 베어 베어스는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던 애니메이션이니만큼 대사의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자막과 함께 감상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약 2개월 간의 길고 긴 겨울방학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즐거운 겨울방학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쓴 매거진과 브런치북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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