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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법은 조변 Dec 23. 2023

〔 언젠가는 〕 10+1곡 모음

"어른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11곡을 준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민법 글도 쓰지만, 좋은 노래 모음 글도 쓰고 있는 조변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잘 준비하셨는지요?


저는 "어른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작가님들과 독자님들의 마음에 들면 좋겠습니다.


〔 언젠가는 〕10+1곡을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도 신중하고 또 진지하게 11곡의 노래와 연주곡을 선택했습니다.

바로 들어보시죠!



1. (원곡) '이상은'의 언젠가는

https://youtu.be/s_L0crhxURY?si=OEdjs7K_YLnu-zLU


제가 10대, 20대일 때 이 노래는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좀 촌스럽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글을 준비하면서 원곡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들으면서 놀랐습니다. 노래가 좋아서 놀랐습니다.


특히 가사가 좋았습니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하지만 이제 뒤돌아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눈물 같은 시간의 강 위에  

떠내려 가는 건 한 다발의 추억
그렇게 이제 뒤돌아 보니  

젊음도 사랑도 아주 소중했구나

언제 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제 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젊은 날엔 젊음을 잊었고  

사랑할 땐 사랑이 편해만 보였네
하지만 이제 생각해 보니  

우린 젊고 서로 사랑을 했구나

언제 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제 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언제 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제 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저는 1983년생입니다. 마흔 살에 이 노래를 들으니, 눈에서는 땀이 나고 코에서도 땀이 나서 혼이 났습니다.

뭔가를 깨달은 듯 한, 해탈한 듯 한, 득도한 듯 한 이상은의 목소리가 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어른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꽤 괜찮지 않습니까?^^

자자, 흐르는 눈물을 닦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당분간 그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나얼'의 언젠가는

https://youtu.be/Oaf6r2UF1M0?si=7dSUYYfcJvNUOjbD


리메이크 곡으로 가장 유명한 '나얼'의 언젠가는입니다.

원곡의 분위기와 조금 다르지만, 나얼의 목소리도 참 매력적입니다.


원곡보다 조금 더 가볍게 부르는 것 같지만, 노래가 주는 울림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원곡보다 조금 더 자유롭게 부르는 것 같지만, 노래가 가지는 진지함은 원곡 못지않습니다.


원곡보다 조금 더 편한 노래를 듣고 싶다면, 나얼의 노래를 추천합니다.



3. (싱어게인 2) '53호 가수'의 언젠가는

https://youtu.be/cz-XKgAVy_s?si=ar9PXavuZJcL5F6K


이 노래를 볼륨을 조금 더 크게 해서 들으셔야 합니다. 

'싱어게인2 제53호(오열)'의 언젠가는입니다.


말하듯 노래하는 창법이 참 인상적입니다.

짧은 노래 영상이지만 큰 울림을 주기에는 충분합니다.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저는 53호(오열)의 노래가 참 좋았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이 노래를 부를 때는 음악교사였고, 2022년을 끝으로 퇴직하였다고 합니다.  

일단, 위 노래 영상을 들어보신 후에 아래 전체 동영상을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 관련 전체 동영상

https://youtu.be/BaGVbRCDst0?si=PZUlwOrpGkl5MgQU



4. '김민수'의 언젠가는

https://youtu.be/DtDT-rbCVpw?si=QKkmXFFuUApIilhE


오늘 소개할 노래 중에서 가장 유명하지 않은 분의 노래입니다. 구독자가 795명, 조회수 1,400회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김민수'의 언젠가는은 참 담담하면서 좋습니다.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언젠가는'이라는 노래는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노래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김민수'의 가창력도 매우 뛰어납니다. 기교가 섞이지 않고 담담하게 원곡처럼 부르는 느낌이 좋습니다.


나얼의 노래에서 들을 수 있는 자유로운 편안함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옆집에 사는 대학생 형이 기타 치면서 불러주는 그런 편안함도 느껴지는 노래라서 더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5. (첼로 연주곡) '첼쌤'의 언젠가는

https://youtu.be/UoF67YRJr2w?si=RSlDNpTngTqGMdba


연주곡 중에서는 '첼쌤'의 언젠가는이 가장 좋았습니다.

첼로의 선율에서 느껴지는 울림이 크게 느껴집니다.


4번 김민수의 노래와 같이 이번 첼로 연주곡도 특별한 기교 없이 원곡을 충실히 구현합니다.

그래서 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 저녁에 좋은 노래 모음 글을 준비하기 위한 여러 노래를 듣는데 이 첼로 연주곡이 참 좋았습니다.

주변 소음이 함께 녹음되어 있는 점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6. '싸이'의 언젠가는

https://youtu.be/aW8VmaFy3bk?si=axpKwJ4CJLquV7CR

자. 이제 분위기를 좀 바꿔 볼까요?

신나는 노래를 들어보겠습니다.

 

'싸이'의 언젠가는은 가장 파격적인 노래입니다. 싸이스러운 노래입니다.

그렇지만, 원곡이 주는 메시지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가장 신나는 '언젠가는'을 듣고 싶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7.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미도와 파라솔'의 언젠가는

https://youtu.be/j3ITqBa_TW4?si=njUTvWa8V-Js3fkY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로도 유명한 '미도와 파라솔'의 언젠가는입니다.

위 영상으로 보시면 드라마 영상과 녹음실 녹음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이 노래를 듣는 즐거움이 됩니다.

비교적 최근에 편곡된 노래라서 조금 더 세련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준비한 노래 중 유일한 남녀 혼성 노래라서 그런지 더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편안하게 즐겁게 흥겹게 들을 수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8. '빅나티 BIG Naughty(서동현)'의 언젠가는

https://youtu.be/Kh7hCMfuRbI?si=o2RwUa8arCxswZMi


고등래퍼 출신인 빅나티(서동현)의 언젠가는에서는 색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곡에서 많은 변화를 준 것은 아니지만, 뭔가 다른 느낌입니다.

특히 목소리에서 독특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노래 영상이지만,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2003년생 뮤지션이 부르는 언젠가는이지만 원곡이 가지는 진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노래도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 관련 전체 동영상(언젠가는 - 빅나티 (원곡 : 이상은)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 KBS 230226 방송)

https://youtu.be/TKyw-P47VbY?si=Yi_278n8d6qj1q6V



9. '스텔라장'의 언젠가는

https://youtu.be/DCcTJMDn_Ds?si=ZwozAWlNC0XlLNOw


원곡 외에 여성 솔로 보컬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았던 노래입니다.

'스텔라장'의 언젠가는에서는 '모범생'이 부르는 노래라는 느낌이 듭니다.

'스텔라장'이 모범생인지 아닌지는 저도 모릅니다. 노래가 그만큼 정갈하게 느껴진다는 말입니다.


이상은의 원곡과 다른 노래에서는 '자유로움' 듬뿍 묻어있다면,

스텔라장의 노래에서는 딱 필요한 만큼의 '자유로움'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반듯하게 느껴지는 노래이지만, 그렇다고 나쁘게 들리지 않습니다. 하모니카 반주도 인상적입니다. 

 


10. (주크버스) '김준현'의 언젠가는

https://youtu.be/fjx51FyjuY8?si=uJxeK0YPXrNkpm-D


'김준현'의 언젠가는에서도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이름부터 '준현'이지 않습니까. 제 이름과 같습니다. 아주 대단한 실력파 가수라 생각합니다. 


'주크버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즉석으로 부르는 노래라 주변 소음이 좀 들어가 있지만, 꽤 좋습니다.

친한 친구가 힘들어하는 나를 위로해주기 위해 어깨를 툭툭 치면서 불러주는 노래 같습니다.


노래가 다소 평범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래서 꼭 우리들의 얘기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실력파 가수가 부르는 노래라 그런지, 노래를 듣는 동안 눈에서 땀이 샘솟기도 했습니다.


노래 영상은 2분 남짓으로 짧습니다. 그렇지만 노래가 주는 여운은 제법 깁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보너스] (기자실 라이브) '이상은'의 언젠가는 - 2019년

https://youtu.be/ED5JXr5H2-E?si=lpqDb5N9QeMNGeKK


보너스 영상으로 비교적 최근에 부른 이상은의 언젠가는 라이브를 준비했습니다.

원곡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그래서 더 좋습니다. 꼭 들어보세요. 추천합니다.




"어른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여기까지입니다. 

열심히 듣고 열심히 선곡하였습니다. 제가 느낌 감동을 여러분께서도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고 여유로운 성탄절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위 11곡의 목록 전체를 한꺼번에 들을 수 있는 링크입니다(순서도 같습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t0VZGREEdBTzNMGVxPJQo4Bk29fxd4Fc&si=4EZLC-wrpbAAavN-



제가 쓰고 있는 '나만 몰랐던 민법' 매거진을 소개합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iknowmb


[조변명곡] 좋은 노래 모음 글을 소개합니다.

https://brunch.co.kr/@lawschool/79


제가 쓴 브런치북을 소개합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law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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