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사랑한다.' OST 그 노래 맞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일명 '미사'로 유명했었던 "눈의 꽃" 13곡을 준비했습니다.
홀수 7곡은 가수가 부른 노래 "눈의 꽃"이며, 짝수 6곡은 악기로 연주한 연주곡 "눈의 꽃"입니다.
'조변명곡' 글을 쓸 때, 가급적 10곡을 넘기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눈의 꽃"을 부르고 연주한 곡이 많았고, 퀄리티 또한 매우 훌륭하여 이번에는 13곡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웰메이드 명작 드라마로 기억합니다.
2004년 11월 8일부터 12월 28일까지 KBS2에서 방영을 했었네요. 벌써 20년 전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독자님들과 작가님들께서는 20년 전 그 겨울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나십니까?
어떠한 노래를 들으면 그 노래를 들었던 때와 장소로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13곡의 "눈의 꽃"을 들으면서, 20년 전의 그때로 잠시 가보겠습니다..^^
박효신의 '눈의 꽃'을 들을 때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드라마를 다시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합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드라마 속 멜버른이 눈앞에 아른거리기도 하고, 드라마 속의 옥탑방이 아른거리기도 합니다.
일본의 원곡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한국어 노래로서는 박효신의 노래가 '원곡'과 같은 지위에 있습니다.
박효신의 특별한 보이스와 노래의 멜로디가 감미롭고 황홀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들을 때면, 엉엉 울면서 드라마를 봤던 때가 떠올라서 큰 마음을 먹고 듣곤 합니다.
참 명곡입니다. 그래서 많은 뮤지션들이 이 노래를 부르고 연주한 것 같습니다.
전북문화예술원의 연주곡 "눈의 꽃"은 가장 화려하면서도 가장 아름답습니다.
클라리넷 연주로 시작하여 오보에 연주로 이어지는 구성도 인상적입니다.
(Oboe. 송도현 Clarinet. 박혜진 Piano. 이명미)
노랫말이 들리지 않아도 이 노래가 가지는 힘은 강력합니다.
멜로디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느끼게 해 줍니다.
바쁘더라도 이 연주곡은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박지윤의 "눈의 꽃"은 박효신의 원곡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입니다.
창법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노래가 주는 감동의 차원은 다르게 다가옵니다.
전형적인 여성 보컬의 느낌은 아니지만,
가수 박지윤으로서 세월의 내공(?)을 느끼게 해주는 노래라서 더 인상적입니다.
조금 색다른 "눈의 꽃" 노래를 들어보고 싶다면, 꼭 들어보세요. 만족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튜브 채널 '플루트 인 포레스트'의 연주곡에서는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같은 금관악기이지만 클라리넷과 오보에가 들려주는 음색과는 다른 느낌의 플루트 연주입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카모마일과 같은 느낌의 연주곡입니다.
아래 10번 피아노 연주곡과 함께 편안한 "눈의 꼭" 연주곡을 듣고 싶다면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2002년 가수 박기영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은 이후로, 저는 가수 박기영의 팬이 되었습니다.
박기영이 부른 "눈의 꽃"은 좋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매우 화려하고 감미롭습니다.
박기영의 가창력과 편곡을 통하여 완전히 다른 노래처럼 들립니다.
제가 이번 글을 준비하면서 아주 많은 노래를 들어봤지만, 의외로 만족스러운 노래가 많지 않았습니다.
박기영이 부른 "눈의 꽃"은 들어본 노래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노래라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
이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보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야금예지'의 연주곡에서 가장 차분하고 단아한 느낌의 '눈의 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야금 선율로 이루어진 연주곡에서도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화려한 협주는 아니지만, 가야금 연주만으로도 원곡의 느낌을 온전히 전하고 있습니다.
가야금 선율로 꽉 찬 "눈의 꽃" 연주곡도 추천합니다. 꼭 들어보세요.
박효신이 부른 노래 외에 남성 보컬의 "눈의 꽃"은 많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만족스러운 느낌을 주는 노래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수 신용재의 "눈의 꽃"에서는 원곡과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텁지 않은 신용재의 보컬로 듣는 "눈의 꽃"도 여전히 감미롭습니다.
노래 자체의 난이도가 상당함에도, 편안하게 부르는 내공도 상당하게 느껴집니다.
박효신 보컬과 다른 느낌의 남성 보컬을 듣고 싶다면 꼭 들어보세요. 추천합니다.
유튜브 채널 '첼로댁'의 첼로 연주곡에서는 진지함과 묵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첼로의 선율로 원곡을 아주 아름답게 그리고 묵직하게 구현하고 있습니다.
녹음 장소가 국립부여박물관(제3전시실)이어서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여러 악기의 연주곡이 있지만, 첼로의 감성이 원곡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관악기의 매력과는 다른 현악기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연주곡입니다. 추천합니다!
유튜브 채널 '달마발'의 노래에서는 청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컬 김달림의 독특한 음색과 정확한 발음이 참 인상적입니다.
3번 박지윤, 5번 박기영의 노래에서는 가수 자신의 특색이 듬뿍 묻어나지만,
김달림의 노래에서는 특별한 기교 없이 담백하게 원곡의 느낌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청아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눈의 꽃"입니다. 추천합니다!
이번 글 13곡의 "눈의 꽃" 중에서 가장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연주곡입니다.
유튜브 채널 'RealPiano낮사람'의 피아노 연주는 담백하지만 결코 밋밋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에게 피아노 선율이 익숙하다 보니, 피아노 연주곡은 자칫 평범하게 들리기 쉽습니다.
이번 글을 준비하면서 여러 피아노 연주곡을 들어봤지만, 이 연주곡만 하나 남았습니다.
물론 피아노 연주가 쉽다는 말은 전혀 아닙니다.
저도 피아노를 아주 조금 칠 수 있지만, 이 곡은 제가 감히 연주할 수 없을 난이도입니다.
편안하게 시작하지만, 점점 격정적으로 변해가는 피아노 연주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추천합니다!
에일리가 부르는 "눈의 꽃"에서는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원곡 박효신의 노래와 상당히 다른 분위기이지만, 에일리만의 분위기도 참 좋습니다.
약간 절제하듯이 부르다가 시원시원하게 내지르는 에일리 특유의 창법이 인상적입니다.
이 영상을 촬영할 때가 여름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노래에서 청량감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시원시원한 "눈의 꽃"을 듣고 싶다면, 에일리의 노래를 추천합니다.
유튜브 채널 '하모니카 J'의 연주곡은 아주 독특합니다. 그래서 꼭 들어봐야 합니다.
'하모니카'라는 악기는 우리에게 참 익숙하면서도, 제대로 연주하기는 어려운 악기이기도 합니다.
하모니카 음색으로 듣는 "눈의 꽃"은 매우 감미롭습니다.
이 연주곡은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일단 들어보셔야 합니다. 추천합니다.
제가 느낀 감동을 다른 분들도 과연 느낄 수 있을까 고민스러웠던 점도 있었지만, 이번 글의 마지막곡으로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박효신의 원곡에서는 "먹먹함"이 느껴졌다면, 리제의 노래에서는 "애절함"이 느껴집니다.
바쁘더라도 이 노래는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추천합니다.
이렇게 20년 전으로 돌아간 노래여행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t0VZGREEdBQfUqioOLR_xd8C-PhlTDT-&si=2yaPXyEXPMjwQmAR
https://brunch.co.kr/@lawschool/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