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로펌 파트너 변호사가 1년 반의 침묵 끝에 내린 결론
안녕하세요.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파트너 변호사 이승익입니다.
글의 서두에 띄워둔 짧은 영상은, 제가 1년 반 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엔비디아(NVIDIA) 젠슨 황 CEO를 직접 대면했던 당시의 강렬한 기억을 최근 한국에 귀국하여 다시금 회고하는 내용입니다.
당시 저는 유튜브에 첫 영상을 올리며 "미국 현지에서 겪는 재미있는 일상을 계속 공유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대중과 가볍게 소통하며 브이로그를 남기려던 소박한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영상을 끝으로 무려 1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완벽한 침묵에 들어갔습니다.
그 시간은 결코 방황이나 게으름이 아니었습니다. 제 인생의 방향성을 완전히 뒤바꾼 거대한 촉매제들을 소화해 내기 위한, 지독하게 치열한 담금질의 시간이었습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태생적으로 과거의 기록과 규범을 토대로 현재를 재단합니다. 저 역시 두꺼운 법전과 판례라는 견고한 우물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 제 두 눈으로 직접 목도한 자본주의 최전선의 풍경은 저의 안일한 세계관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미국 동부 MIT 대학 연구실에서 밤을 지새우며 인류의 미래를 코딩하는 천재들의 압도적인 열기. 서부 길거리를 아무렇지 않게 누비며 우리의 일상을 대체해 나가는 무인 로봇 배송의 물결. 그리고 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을 이끄는 젠슨 황 CEO와의 조우까지.
제가 다루던 법전 밖의 세상은 이미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미래를 향해 맹렬하게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AI가 내 직업을 위협할까?"라는 단편적인 불안감을 넘어, 이 거대한 자본과 기술의 흐름을 본질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시대에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뼈저린 위기감이 저를 덮쳤습니다.
저는 변호사로서 바쁘다는 모든 핑계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돌아가는 진짜 원리를 깨우치기 위해 자본주의와 투자의 대가들이 남긴 발자취를 미친 듯이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워런 버핏, 찰리 멍거, 피터 틸 등 거인들의 저서 200여 권을 씹어 먹듯 독파했습니다.
지난 1년 반의 침묵은 단순히 주식 차트를 보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대중의 막연한 공포와 노이즈를 걷어내고, 세상의 진짜 팩트와 기업의 변하지 않는 가치(펀더멘털)를 분석하는 힘을 기르는 혹독한 베이스(Base) 구축의 기간이었습니다.
긴 사유의 끝에서 저는 새로운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제 저는 법전 안에 갇힌 세상에서 조용히 빠져나오려 합니다. 대형로펌 파트너 변호사라는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치밀한 법률적 통찰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는 '변호사 겸 투자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래 링크된 영상은 제가 왜 그토록 긴 시간 동안 카메라를 켤 수 없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이 공간을 통해 여러분과 어떤 진솔한 고민과 경험을 나누며 성장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저의 첫 출사표입니다.
1년 반 전의 가벼웠던 약속을, 이제는 제 인생의 진지한 궤적을 나누는 방식으로 지키려 합니다. 변호사 이승익이 아닌, 로이어-인베스터로서 내딛는 첫걸음을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 주십시오.
[전체 영상 보기: 대형로펌 파트너 변호사가 유튜브를 다시 시작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