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무엇인가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무엇인가 최선을 다해서 바라는 결과를 얻은 것을 두고 ‘완벽하다’고 평가할 수도 없습니다. 그것은 단지 ‘완벽하게’ 보일 뿐, 완벽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불만이 없다’는 것과 ‘완벽하다’는 것의 개념 차이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상황이 완벽하기 때문에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황은 당연히 완벽하지 않으나,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문제입니다.
‘완벽’을 생각한다는 건 현재 어떠한 결함이나 흠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입니다. 생각은 자유지만, 완벽한 것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생은 애초에 불완전했고, 지금도 불완전하며, 앞으로도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완전무결한 것은 없습니다. 태어나기를 완전했다면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 없고, 현재 완전한 상태라면 그 어떠한 걱정도 없을 것이며, 미래 역시 완전하다면 노후를 고민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가정에서의 관계, 교우 관계, 직장생활, 학업, 건강 등 지금 하나라도 완벽한 게 있는지 떠올려 보십시오.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어떠한 요소 하나만 더 충족되었더라면”하는 가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실망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것입니다.
이야기
지금 제 삶이 완벽한가? 라고 생각해본다면, 저 역시도 완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욕심이 많습니다. 지는 것도 싫어합니다. 어렸을 때의 꿈을 전부 이루었는가? 라고 생각해본다면, 역시 그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그저 법조인이 된 것일 뿐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판사나 검사가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법시험을 합격하면 ‘당연히’ 반포자이아파트 정도에서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면 ‘김앤장’ 정도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오는 길도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사법시험 합격이라는 간절한 꿈을 이루었지만, 더 이루지 못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완벽한 스펙’에 가깝지는 않지만, 저는 불만이 없습니다. 완벽한 인생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의 제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