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절의 주지가 있었다. 그의 과거는 참기름 장사였다. 그는 진짜 참기름이 5%만 들어가면 고소한 냄새가 진동한다고 하였다. 나머지는 식용유가 들어가냐고 묻자 알수 없는 웃음을 지으면서 그걸 왜 쓰냐고 하였다고 한다. 결국 뭐가 들어갔는지 끝끝내 말하지 않았다. 참깨를 직접 가지고 가서 기름짜는 걸 옆에서 보면 속지 않겠다는 말에 기계 자체가 진짜는 딴데로 빠지고 가짜만 눈에 보이는 데로 나온다고 하였다. 그런 기름장사가 어떻게 종교인이 되었는지 오래된 일이지만 그것도 그 종교단체의 공업이다. 결국 그는 방문을 걸어잠그고 한달도 하기 힘든 무문관 수행을 무려 3년을 넘어 계속하자 하루 한끼만 주는 음식도 끊어버리고 내쫓았다고 한다. '흉측한 X'이라는 말을 직접 들었다. 그의 행방을 물으니 지금은 행방불명이라는 풍문이다. 속이는 게 업인 이가 좋은 말은 잘한다. 남이 쓴 좋은 말을 앵무새처럼 빌어먹는 재주는 있는 이들이다. '흉측한 X',들도 종교인이 되는 세상인데 정치인들이야 더 말해서 뭐하리. 흉칙한 X 들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