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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wyergo Mar 06. 2020

화가 잔뜩 나 있다

어느 회의에서 느낀 점이다. 관계자가 진술을 하러 들어왔는데 위원들이 그를 향해 질문을 하는데 상당히 공격하는 말투였다. 한사람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하는 것을 무심히 들어보니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자리가 주어지면 사람보다 직책이 먼저다.


화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원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더 성질낸다. 땡깡부리는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절차를 거쳐 하기보다 일단 큰소리 치면 더 대우받는 경우가 없지 않다.


돈을 가지고 부자라 해서 여유가 있는 게 아니다. 하루 세끼 먹는 것은 똑같은데 돈도 쓰지도 못하면서 12년 뒤의 일을 고민하고 있다. 그때까지 산다는 보장이 없는 사람이 그렇다.


상속세의 경우 상속인들끼리 싸움이 없는 경우가 드물다. 돈을 물려받는데도 그렇다. 약간 손해 보려는 맘이 있으면 여유가 생길 건데 일단 서로 기분나쁜 것만 생각하니 피곤할 뿐이다.


사회전반에 걸쳐 화가 나 있다. 원칙을 지키지 않는 이들이 오히려 더 성질낸다. 들키면 성질내기 마련이다. 똥 싼 놈이 방귀도 뀌지 않는 이를 나무라는 식이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다. 피곤하면 쉬는 게 답이다. 지나가겠지 하고 기다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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