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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범석 변호사 Dec 16. 2022

공무원 하면 후회하는 3가지 유형

전직 공무원의 의원면직 이유에 대해

최근에 기사를 보면 2030세대들이 공직을 많이 떠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공무원을 하다가 의원면직을 한 입장에서 이런 기사를 보면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사람들은 공무원 하면 후회한다 할 만한 3가지 유형에 대해 말씀드려 보려고 합니다.


첫째, 간섭 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공무원을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 제가 강력팀, 수사과 근무하고 할 때, 어떤 상관들은 복장을 간섭합니다. 수사과 직원들에게는 양복입고 넥타이 매고 출근하라고 하고, 형사에게는 등산복 입고 운동화신고 다니지 마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니가 깡패냐. 형사냐.”라는 말을 하는 상관도 있습니다.


그런데 30대 40대 50대 되어서 복장에 간섭을 반복 지적을 받다 보면 화가 나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넥타이 매는 것이 불편해서 싫은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와이셔츠만 입어도 깔끔한데,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식으로 간섭 받는 것이 싫다.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라면 공무원을 안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복장 뿐만 아니라 머리스타일 등도 간섭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간섭이 공무원 하니깐 당연하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공무원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둘째, 마음에 없는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공무원 하기가 좋습니다.


상사는 물론 부하직원, 동료에게도 이런 능력이 있는 사람은 사랑받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보고를 하는데 상사가 보고서와 다른 의견을 얘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나와 생각이 다른 지적이더라도, 상사에게 “네 알겠습니다. 그런 방안으로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라고 말을 할 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고를 마치고 상사의 방에서 나와서 자기 자리에 앉아서 최대한 상사의 의견에 맞출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업무보고 등 일을 하는 것 말고도, 오다가다 마주쳤을 때 “요즘 얼굴이 좋으시네요.”, “오늘 멋있게 입으셨네요.” 라는 등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말은 윤활유가 되어서 조직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을 잘 하는 사람은 공무원 생활하는데 플러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이런 말을 잘 못한다 하면 플러스가 안되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 플러스가 안되는  것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걸로 플러스가 되는데, 나는 잘 못하는 것이니깐요.


저도 마음에 없는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니라서 공무원 생활을 그만둔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셋째, 성과에 따라서 보상을 받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공무원 생활이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공무원도 성과급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성과급을 결정하는 요소에는 개인의 성과도 있지만, 자신이 속해 있는 과, 팀의 성과도 있습니다. 자신의 일은 잘했지만 과나 팀의 성과가 안 좋으면 성과급이 안 좋게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변호사, 의사처럼 개인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내가 일을 열심히 하면 성과가 그대로 나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기 전에 내가 공무원과 맞을까 하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관련 내용 말씀드린 제 유튜브 채널 영상 소개합니다.

아래 링크 참고 및 응원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r6zZjngeG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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