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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범석 변호사 Dec 21. 2022

직장생활 잘하는 방법?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직장에서 상사, 동료와 의견이 맞지 않을 때, 해 볼 만한 시도

우리가 살다보면, 어떠한 상황에서 한 발 떨어져서 바라보면 그 상황이 객관적으로 보이기도 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합니다. 만약 그 상황이 자신을 어렵게 하는 상황이라면 한숨 돌리고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면 해결책이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5년여 전 직장생활, 그 중에서도 공무원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직장상사가 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에서 한 발, 아니 여러 발 떨어져서 직장생활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직장생활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에게 상담을 하기 위해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는 공무원, 교사, 직장인 등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에는 직장생활에서 상사, 동료와 갈등이 생겨 그것이 발단이 되어서 변호사의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직장에서 상사, 동료와 의견이 맞지 않을 때 이렇게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거창한 무언가는 아니고, 그냥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금의 현상을 바라보면 어떨까 하는 건의를 드리는 정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율배반적이고, 앞뒤가 맞지 않는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한다. 나도 그렇다!”


네, 그렇습니다.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래서 사람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합니다. 


박대리가 어제는 분명히 내 앞에서 같이 김팀장 욕을 했는데, 오늘은 갑자기 김팀장 앞에 가서 하하 웃으면서 농담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우리 팀장이 분명히 회사에서 포상으로 보내주는 연말국외여행은 객관적인 기준을 세워서 모두가 수긍할 만한 사람이 가야 한다고 공언했는데, 오늘 갑자기 자기가 유럽을 한 번도 안 가봤다고 자기를 인솔팀장으로 넣어서 보고서를 다시 쓰라고 합니다. 


이럴 때 박대리, 우리 팀장이라는 사람에 대해 실망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실망을 한 것을 박대리, 우리 팀장 앞에서 드러낸다면 손해를 보는 것은 누구일까요? 당연히 나입니다. 


그냥, “사람은 누구나 이율배반적이고, 앞뒤가 맞지 않는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한다. 나도 그렇다!” 라고 생각하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내는 것이, 미래의 나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물론, 범죄를 저지르거나,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는 행동을 보았다면 상황이 다르겠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사람은 누구나 이율배반적이고, 앞뒤가 맞지 않는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한다. 나도 그렇다!” 라고 생각하고 지나가 보시길 바랍니다. 


왜냐? 나도 그렇거든요. 나도 지난 주에 분명히 다이어트를 위해서 여러 군데 헬쓰장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다면서 회사 앞에 위치한 곳에 피티를 끊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이번 주에는 피티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서 환불을 요청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그런 것 같습니다. 


직장 생활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취업이 되어서 우연히 같은 공간에 머무르는 곳 같습니다. 유전적으로 비슷한 가족끼리도 매일같이 싸우고 화해하고 하는데, 직장 상사, 동료가 내 마음에 딱 들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냥  “사람은 누구나 이율배반적이고, 앞뒤가 맞지 않는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한다. 나도 그렇다!” 라고 생각하며 직장생활을 하면, 언젠가는 나는 직장생활 잘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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