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포스팅 하였던, 마약 매수 및 투약 혐의로 체포영장에 의한 체포가 되었다던 만20살 딸이 오늘 기적적으로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게 되었다. 다수의 액상 대마 매수 및 투약에다가 필로폰 매수 사실까지 있었는데도 이례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게 된 것이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1차 목표인 수사단계에서의 불구속은 달성하였고, 이제 2차 목표인 (조건부) 기소유예를 달성할 차례라고 말하였었는데, 위 2차 목표를 달성하게 된 것이다.
위 딸의 인생과 진심을 담은 의견서 제출 이후 검사실에서 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와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피의자에 대하여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였고, 오늘 드디어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게 되었다.
지난 포스팅에서 3차 목표는 딸이 앞으로는 마약과 완전히 단절된 삶을 살고 새사람으로 거듭나도록 돕고 지지하고 격려하고 기도하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실제로 딸은 내가 선물해준 "왜 예수인가"라는 책을 읽고 난생 처음 신앙생활을 해보려고 하고 있다(기소유예처분과 별개로, 위 책을 읽은 소감도 직접 글로 써서 나에게 편지로 보내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검정고시에도 도전하여 고등학교 졸업장도 따기로 나와 약속하였다.
위 사건은 이로써 끝이 났지만, 위 딸과의 관계 그리고 지지와 격려, 기도는 이제 시작이다.
나를 인생의 선배 또는 멘토로 여기고 언제든지 고민이나 어려움이 있을 경우 연락을 달라고 하였다. 그리고 서울에 오게 되면 언제든지 부담 갖지 말고 연락을 달라고 하였고, 그러면 내가 맛있는 밥도 사주고 서울 구경도 시켜주겠다고 하였다.
나는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 늘 이야기한다.
사람을 살리는 변호사가 되어야 한다고.
위 사건 조사 입회 직후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라는 말씀을 내 마음 가운데에 주시고, 실제로 위 말씀 그대로 이루어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그리고 부족한 의견서에도 불구하고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려주신 검사님께도 감사 드린다.
감사 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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