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그리고 떠날 준비

이사면 이사지 왜 또 떠날 준비인가 라고 할지 모르겠다.

이번 이사를 앞두고 몇달 전부터 내 마음 속에 들었던 생각인데, 이사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점점 더 그 생각의 강도가 강해지고 분명해지는 것을 느꼈다.

나그네와 같은 인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 땅을 사는 동안 잠깐 허락해주신 보금자리임을 잊지 말고, 이 집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라도 하나님께서 이 집을 떠나 모처로 가라고 명하실 때 미련없이 이 집을 버리고 떠날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곳이 통일 후의 평양일지 개성일지 또는 다른 곳일지는 그 분만이 아시리라(또는 그냥 여기서 계속 살라고 하실 수도).

아래는 금번 이사를 앞두고 세입자와 나눈 대화인데, 더 배려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새로 가시는 곳에서 더욱 번창하시고 행복하시길 축복한다.

이사 그리고 떠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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