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by LaYa

한밤 중 다급히 고속도로를 달린다.


이 도로에 원래 이렇게 터널이 많았던가.

터널을 지나가면

또 다른 터널이 나오고

또 지나가면 또 나온다.


터널을 미끄러지듯 들어간다.

저 멀리 출구도 보이지 않는 터널은

원근감이 명확한 터널 속 불빛이

그저 터널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다.

의식이 멍해지듯 저 멀리 빨려간다.


터널,,

밤의 터널은 그래서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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