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길

by LaYa

바쁜 발걸음도

느릿한 발걸음도

서둘러 다그치는 엄마도

얼른얼른 가방을 매주는 아빠도

아침 시간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아침 등교길 공기는 항상 경쾌하다.


전기자전거 뒤에 아이를 태우고 서둘러 달리는 부모며

아이 손잡고 같이 뛰는 부모를 보면

누가 학교 가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아침 등교길 공기는 항상 경쾌하다.


아직도 어리둥절 책가방은 엄마에게 맡긴 1학년도,

나보다 더 크지 않을까 싶은 느릿한 6학년도,

꼿꼿하게 걸어가는 4학년도,

모두가 꺄르륵거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침 등교길 공기는 항상 경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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