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관계결벽증 09

by 김라얀


관계결벽증이라는 단어는 제가 예전부터 써오던 건데

어느 날 갑자기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어요.


프롤로그에서도 말했듯,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고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사람들이 사실은 어딘가 망가져있다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실제로 저 포함 제 주변 사람들 모두 멀리서 바라봤을 때는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의 괴로움을 안고 살거든요.

거기다 슬픈 건 나이가 들 수록 점점 더 힘들어지고 망가져간다는 거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알기도 어려운데 삶의 난이도는 더 높아지고요.


그래서 처음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을 하고 캐릭터 설정까지 한 명 한 명 연결성 있게 만들어 브런치에서 발행을 해보았는데, 역시나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미리 글은 다 써놓고 발행을 하려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시간은 하염없이 지체되고… 그래서 3개 정도 써놓고 발행을 시작했는데 매주 업로드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웹툰 작가의 고충을 이제 이해하겠다는…)

한 번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연재를 한주 미뤘는데, 기다리는 분이 많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공지를 해야지 싶어 글을 올렸는데 반응을 해주셔서 좀 놀랐었어요.

물론, (브런치북 시스템이 낯설었던 저로서는) 휴재글을 떡하니 연재글 사이 올린 바람에 삭제도 못하고 있지만, 아마 곧 브런치북 발행 취소를 하고 재정비하고 다시 올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제 글을 좋아해 주신 분들의 기록이 다 사라진다 하여 꾸준히 관심 보여주시고 부족한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이걸 다 캐릭터로 계속해서 20회, 30회 풀어보자 했었는데, 제 자신을 과대평가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올린 글들도 여전히 아쉬운 부분들이 많아 다시 좀 더 보완해서 재발행해보도록 할게요.



그럼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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