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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트럼프 2.0 시대

by Editor 로이린

직장인의 삶은 정말 내 맘 같지가 않다. 은경은 사내 벤처 공고를 본 뒤로, 어떤 아이디어를 낼까 고민을 거듭했다. 하지만 회사 업무를 하면서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기란 쉽지 않았다. 예상했지만 매일 업무의 연속으로 쳇바퀴 돌듯 돌아갔고, 퇴근 후면 녹초가 되어 쉬기 바빴다.


게다가 최근엔 회사마저도 불안정해졌다. 세계적으로도 대혼란 시대이다 보니 대부분의 회사들이 버티기 작전에 돌입했다. 제조업 회사에 다니다 보니, 지금의 혼란의 여파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매서웠다.


특히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극심하게 떨어지면서 초저가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소의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다. 다이소는 매년 매출이 상승하고 있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년대비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한국 시장에 안 좋은 영향이 불 것임은 확실했다. 은경의 그 위기의 정도가 얼마나 클지 조마조마한 마음이었다. 그의 공격적인 행보가 글로벌 국가 간의 연결고리를 와해 시키고 각자의 존립을 위해 더 공격적으로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제조업에도 위기인 상황이다. 미국은 자국 내 영토 안에 전기 차나 배터리 공장을 지어야만 세금 면제나 보조금 지원을 해주겠다는 명목을 내세워,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만, 독일의 주요 생산 시설들을 미국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 들어 은경이 사업을 준비할 겨를도 없이 야근으로 시달리는 것도 제조업인 회사의 상황이 좋지 않은 영향이 컸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회사 내 프로젝트 성 업무가 많아졌다. 사회의 불안정함을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은경은 당장은 모든 상황을 보류하기로 했다. 어떠한 선택을 할 때 가장 최악의 리스크를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나온 결론이었다. 다만 업무 시간 외에 고민할 수 있는 것들은 내 환경 안에서 최대한 결정해 보고자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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