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에는 나도 모르는 작은 의식들이 치러진다.
책상 위에 놓인 물건들을 손끝으로 정리하거나, 가볍게 자리를 바꿔놓는 일.
아무것도 아닌 동작처럼 보이지만, 그 순간은 내 마음을 차분하게 정돈 시키는 의식이 된다.
하루가 시작되었다는 신호, 오늘을 차분히 열어보자는 다짐.
이런 마음처럼 우리 브랜드 제품이 고객에게 단순한 사용의 의미가 아닌 의식이 되었으면 한다.
제품을 손에 쥐었을 때, 혹은 공간 속에서 바라봤을 때 마음이 기분 좋게 물드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하게 만드는,
하루를 편안하게 마무리하는, 혹은 주말의 여유를 충만하게 해주는 그런 제품
그렇게 일상의 한 장면을 완성하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
우리는 이걸 브랜드 리추얼이라고 부른다.
고객이 내 제품을 쓰며 느끼는 그 순간이 하루의 의식이 된다면,
그게 내가 만들고 싶은 브랜드의 완성인 것 같다.
결국 브랜드란, 사람들의 일상 속 아주 작은 의식이 되는 것.
작고 단순하지만, 반복할수록 나를 안정시키고 기분을 바꿔주는 것.
이런 게 브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완성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