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면 속도가 나지 않는 날이 더 많다.
의욕이 없고, 확신도 흐릿해지고,
어제보다 오늘이 더딘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대로 멈춰도 되는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하지만 매번 같은 답으로 돌아온다.
멈추는 순간, 다시 움직이기까지 더 많은 힘이 필요해진다는 것.
천천히 가는 것과 멈추는 것은 다르다.
천천히 가는 동안에도 브랜드는 호흡을 한다.
아주 작은 움직임 하나로도 브랜드의 움직임이라는 흔적을 남긴다.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완성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지금의 속도로 한 발만 움직이면 된다.
브랜드는 단기간의 의욕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의욕이 없는 날에도
리듬을 잃지 않으려는 태도로 이어진다.
그래서 나는 속도가 느린 날일수록 더 작게 움직이기로 한다.
그것이 브랜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