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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운 Dec 07. 2022

재능이 당신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관상(2013)


내가 왕이 될 상인가


관상을 잘 본다는 것은 길이였을까 흉이였을까.

역적의 집안으로 내몰려 허름하게 살다가

연홍이 준 기회로 승승장구하며 그 재능으로 살 수도 있었으나

오히려 그 재능이 화가 되어 덮쳐왔다.


"나는 말년에 잘 될 상이라던데"


점쟁이도 자기 운은 모른다 하던가.

천하의 관상쟁이도 자신의 팔자가 그렇게 꼬일 줄 알았을까?



@생각해 볼거리

Q. 어떤 것에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인가 나쁜 일인가?


A. 둘 다. 재능은 나를 살게도 하지만 또 반대로 나를 구렁텅이에 처박히게도 한다.

'애매한 재능'은 희망 고문을 하며 나를 이도 저도 아니게 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결국 재능이란 나를 이끌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그 재능이 불러온 불행까지도 감싸 안게 해주는 것이다. 애매한 재능은 나를 더 움직이게 한다. 조금 더 내 희망에 더 다가가기 위해서.


그러므로 재능은 내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뭐가 되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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