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라가치상이란?
세계 최대 규모인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에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출간된 어린이 도서 가운데 각 분야의 최고 아동서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아동 도서 분야에서 최고 권위가 인정되는 상으로, '어린이 도서 분야의 노벨문학상'으로도 불린다.
라가치상은 볼로냐 아동도서전 기간에 ▷픽션 ▷논픽션 ▷뉴 호라이즌 ▷오페라 프리마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책 내용은 물론 디자인·편집·장정의 수준과 창의성, 교육적·예술적 가치를 평가 대상으로 삼아 뛰어난 작품을 낸 작가와 출판사를 선정한 뒤 각 부문에서 대상(위너)과 우수상(스페셜 멘션)을 수상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라가치상
2021년 우리나라 그림책 총 4권이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했다. 대상 1권, 우수상(스페셜 멘션) 3권을 수상했다. 올해가 가기 전에, 2021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이 무엇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코믹스-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
(저자 이지은│출판 사계절)
사진 출처: 다음 책검색
저자 소개
발표하는 작품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이야기를 각인시키는 작가, 이지은의 신작이다. 지난여름 『팥빙수의 전설』을 출간하며 한여름 시원한 눈호랑이 바람을 일으킨 이지은 작가는 전작 『빨간 열매』에서도 빨강과 아기곰, 둘의 다양한 시각적 매치로 이야기의 흡입력을 높였다.
출처: 출판사 서평
책 소개
마시멜로가 사는 평화로운 마을. 풍요로운 먹거리와 폭신한 땅, 느긋해서 잠이 솔솔 올 것만 같은 마을의 동산 너머로 어느 날 천둥 같은 소리가 들려온다. 이파라파냐무냐무... 이파라파냐무냐무. 소리는 점점 가까이 들리고, 소리를 따라가 보니 산만한 덩치에 시커먼 털북숭이가 도사리고 있다. 이쯤 되면 제아무리 느긋한 마시멜로들이라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데, 대체 저 소리는 뭘까? 냐무냐무? 냠냠? 잡아먹겠다는 말인가?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책은 소통을 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적대시하는 양상을 비판한다. 그러나 한 용감한 마시멜로가 큰 털복숭이에게 다가가고, 드디어 그의 말을 '이해'한다. 마치 암호와도 같은 '이파라파냐무냐무'는 대체 무슨 말이었을까? 털복숭이에게 다가가기 전까지, 아주 귀여운 상상력이 있어야만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픽션 부문 우수상
(저자 차오원쉬엔│그림 이수지│역자 신순항│출판 책읽는곰)
사진 출처: 다음 책검색
저자 소개
저자 : 차오원쉬엔
베이징 대학에서 중문학을 가르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씁니다. 강과 호수로 둘러싸인 고향 마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린 작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3대가 함께 읽는 문학’을 하는 국민 작가로 여겨지며, ‘국가도서상’, ‘쑹칭링 문학상’, ‘빙신 문학상’을 비롯한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2016년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세계에 널리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림 : 이수지
한국과 영국에서 회화와 북아트를 공부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림책을 펴내 평단의 지지와 독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상’, ‘뉴욕 타임스 그림책상’,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들을 받았습니다. 2016년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그림 작가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인연으로, 글 작가 부문에서 수상한 차오원쉬엔과 함께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중국인이 글을 쓰고 한국인이 그림을 그린, 쉽지 않은 과정을 통해 나온 책이다. 2015년 북경 도서전에서 만난 책읽는곰 출판사와 중국의 접력 출판사가 협력해 만든 책이다. 출판사 서평에 쓰인 이 말이 참 인상 깊다. '이 작은 도전이 두 나라가 함께 그림책의 내일을 열어 가는 데, 두 나라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책 소개
아빠는 어린 딸 우로가 화가가 되었으면 했어요. 아빠가 보기에 우로는 천재가 틀림없었거든요. 우로는 아빠가 바라는 대로 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유명한 화가 서창 선생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주문해 둔 캔버스 천에 말이지요. 그런데 하룻밤이 지나자…… 자화상은 물감이 흘러내려 엉망이 되어 있었어요. 몇 번을 다시 그려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어요. 우로는 자화상을 완성할 수 있을까요?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책은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때로 그런 사람들이 있다. 무언가를 너무 좋아해서 너무 잘 해내고 싶은 사람들. 그러나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은 우리의 마음을 억누르고, 오히려 잘 해내는 것을 방해한다. 그럴 때는 오히려 마음을 조금 비워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논픽션 부문 우수상
(저자 밤코│출판 향출판사)
사진 출처: 다음 책 검색
저자 소개
모나고 못난 막둥이 모에 튼튼한 쌀알 맺게 해 준 아빠,
영원한 햇살로 비춰 주는 엄마,
넘어지면 뼈로 묶어 지탱해 준 나의 자매들에게 이 책을 전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사랑은 123》, 《근데 그 얘기 들었어?》가 있습니다.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소개
제목만 봐서는 무슨 그림책인지 알쏭달쏭한 그림책, 《모모모모모》. 향의 두 번째이자, 밤코 작가의 세 번째 그림책인 《모모모모모》는 모를 심고, 벼가 자라고, 피도 자라고, 바람에 넘어지고, 일으켜 세우고, 황금빛으로 익어가고, 벼를 베고, 탈곡을 하고, 새도 먹고, 여물도 만들고, 마침내 쌀이 되어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벼의 한 살이를 유쾌하게 표현한 그림책이다. 의성어도 의태어도 아닌 낱말을 말놀이 하듯 배치해 자연의 이치를 이렇게 딱 들어맞게 표현한 작가의 재치가 놀라울 뿐이다. 그림책이 표현할 수 있는 경지를 넘어선 언어유희!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소개 그대로이다. 책 리뷰를 살펴보며 책의 내용을 보았는데, 그냥 저절로 웃음이 났다. 유쾌하면서도, 우리 밥상에 쌀이 오르기까지 얼마나 고된 노동의 과정이 있었는지 표현하며 농부의 노동의 가치와 쌀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오페라 프리마 부문 우수상
(저자 박현민│출판 달그림)
사진 출처: 다음 책검색
오페라 프리마가 무슨 뜻인지 문득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보았다. 아, 이 작가의 첫 번째 작품이라는 뜻이구나.
저자 소개
공간과 스케일을 연구합니다.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책을 만들었던 해에는 유독 눈이 내리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조금만 눈이 쌓여도 ‘엄청난 눈’이라며 좋아했어요. 진짜 ‘엄청난 눈’이 세상을 뒤덮는 날, 새하얀 벌판에서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고 싶은 상상을 하며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당신은 어떤 눈사람을 만들고 싶나요?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소개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글자 없는 그림책!
흰 종이가 그대로 눈이 되는 엄청난 그림책!
상상의 스케일을 확장시키다!
작가는 흰 종이가 주는 확장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배경을 심플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흰색은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는 여백이 되기도 합니다.
작가는 배경을 극도로 줄여 그림책 안에서 원근감과 스케일을 느끼게 작업했습니다. 배경이 되는 흰색 외에 파랑과 노랑, 두 가지 색만으로 주인공 캐릭터와 그 동작에 주목하게 했습니다. 엄청난 눈이 내린다면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는 즐거움을 전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 총 네 권의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을 살펴보았다. '이파라파냐무냐무'는 귀여운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마법의 주문 같은 단어로 오해와 화합의 메시지를 그려냈다. '우로마'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끝까지 해내는 끈기와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모모모모'는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루하지 않게 기발한 표현기법으로 표현하였다. '엄청난 눈'은 우리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다가오는 2022년에도 기발하고 감동적이고 아름답고 유쾌한 우리의 그림책들 중 어떤 책이 당선이 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