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 3악장, 그림책「여름이 온다」
이수지, 비룡소, 2021.7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이수지 작가님의 '여름이 온다'입니다.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느낌은 '두껍고 크다'라는 것이었어요.
두껍고 페이지가 많은 만큼 더욱 즐거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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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1악장이 시작됩니다. 악단은 연주를 하고, 커튼이 걷힙니다.
밖은 쨍쨍합니다. 물놀이하기 좋은 날씨군요.
다양한 색의 색종이와 목탄으로 표현된 아이들이 물풍선을 던지며 물놀이를 합니다.
아이들은 즐겁습니다.
다양한 선이 아이들을 휘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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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하던 아이들을 지나, 제2악장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은 오선지 위를 휘감으며 놉니다.
오선지 위로 비가 내리고,
무지개가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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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비가 내리고, 마지막 3악장이 펼쳐집니다.
악단이 매섭게 연주합니다. 아무래도 비를 연주하고 있나 봅니다.
바람이 휘몰아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악단이 연주를 마치고, 막이 닫힙니다.
무대 너머에는 한바탕 비가 온 후의 풍경이 펼쳐져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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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룬 이수지 작가님의 '여름이 온다'는 이번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을 수상한 책입니다. 또한 이수지 작가님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안데르센상 수상, 2022-03-22)
'여름이 온다'는 비발디 '사계' 중 '여름'과, 물놀이라는 테마를 접목한 그림책이에요.
책을 볼 때 비발디 '사계' 중 '여름'을 같이 듣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수지 작가님의 '선', '그림자놀이'라는 작품을 좋아하는데요.
선과 그림자라는 간단한 소재로 다양한 변주를 하는 표현방식이 참 뛰어납니다.
'여름이 온다'도 총 3악장으로 나누어진 챕터에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여름의 열기와 시원함을 표현해냈습니다.
다가올 여름을 상상하며,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