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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lking worker Jan 20. 2020

200120

매일 생긴 일을 그냥 기록합니다

-오전 대강 두 시간, 학생 인솔해서 공연 관람(난타)


-대강을 하게 된 덕에 오래간만에 6급 수업을 했다. 학생들이 적극적이고 무엇을 말하면 좋을지 진지하게 생각을 하는 편이라 즐거웠다.


-초급이라 어쩔 수 없이 넌버벌극을 보게 되는데 오늘 학생들은 호응도 많이 하고 끝난 후에 '재미있었다'고 말한 걸 보면 이번 학기는 성공한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왜 여자 배우의 옷은 꼭 그렇게 배를 노출한 옷이어야 하는가 짜증이 났다. 요리사라며... 그냥 조리복 입으면 되지.


-한 배우의 개그적인 표정이나 상황을 모션으로 설명하려는 몸짓을 보며 학생들이 보는 내 모습과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한국인의 전형적인 표현 방식인가.


-공연이 끝나고 나왔을 때 많이 춥지 않다는 생각에 걸었다. 목적지 즈음에 왔을 때 너무 추워졌다. 저녁을 먹고 집에 오는 길은 컨디션이 좀 좋지 않을 정도로. 그래서 운동하러 가지 않았다는 말을 길게 하고 있다.


-목적지는 혜화의 한 식당이었다. 들어섰을 때 배우들이 한쪽에서 식사 중이었다. 내가 티켓팅을 기다리고 있는 공연의 배우들.


-연말 정산은 상반기 이사 전에 낸 월세 공제를 받으려다 보니 복잡해졌는데 부동산에서 계약서 사본이 있다고 해서 내일 찾으러 가기로 했다. 주민등록표 등본과 주민등록등본이 둘 다 체크리스트에 있어서 둘이 다른가 했더니 둘은 같은 거라고... 이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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