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여기 어때




더운 여름 여기 어때


이병희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대둔산은 1977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며,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며, 높이는 879.1m이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형제봉과, 동심바위. 장군바위를 볼 수 있으며 마천대(정상)를 쉽게 오를 수 있다



여름엔 역시 바다!! 를 외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산을 좋아하는 산꾼들에게는 그래도 산을 꼽을 것이다

오랜만에 옆지기와 대둔산에 발길을 옮겼다

날이 더우니 집보다 산이 더 시원하다면서 말이다

나로서는 땡큐이지만 매번 장거리 운전을 하는 옆지기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으니, 가끔은 미안할 때도 있지만, 오랜 시간 길들여져서 그런지 그러려니 한다



더우니 최단코스로 쉬엄쉬엄 하자는 제안을 한다

오우!! 센스가 넘치십니다

일단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엿가락처럼 늘여놓은 출렁다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폭염의 강도가 높아지니 출렁다리 또한 발아래 펼쳐진 아찔한 풍경에 가슴이 철렁이는 것을 엿가락처럼 부드러운 오감으로 만족시켜 주는 것 같은 느낌을 얻게 하는 기분으로 찰나의 순간은 두고두고 잊히지 않을 추억이 될 것이다


마천대를 오르려면 거의 직각에 가까운 127개의 삼선계단으로 높이 36m, 경사도 51도에 달하는 계단을 오르다 보면 대둔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가까이에서 감상하루 있다는 장점도 있다

헉!! 이게 웬일이람?

삼선계단은 일방통행이건만 외국인 남자 한분이 중간쯤 오르더니 내려오는 모습에 결국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휴~~ 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서로 안전하게 내려온 후 올라갈 수 있었으니 말이다

결론은 내가 양보한 셈이다



삼선계단을 오른 후 가파른 오르막 등산로를 잠시 오르면 예전에 없는 테크계단과 테크 전길이 있는데 우리는 테크를 이용하지 않고 옛 추억을 기억하며 돌계단으로 올라갔다

역시, 마천대에 오르니 사방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블.야 인증으로 함께 했던 셰르파들의 생각에 이것도 추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일이라서 정상에는 몇몇의 등산객들뿐, 우리는 좀 더 여유롭게 금산군과 완주일대를 아우르는 풍광을 감상하며 충청권 최고의 암릉명산의 매력에 흠뻑 취하고 있었다

몸과 마음이 흠츠려 드는 겨울이 오면, 다시 한번 대둔산 설경을 마주해야겠다.


사계절 언제 가도 그 나름의 비경을 자랑하는 대둔산이 좋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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