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걸 모르더라고
최근 나는 여러 가지 바쁜 이슈들 가운데 살고 있다. 그중 사회에서 일을 하다 보니 분쟁도 생기곤 한다. 분쟁이라는 것은 희한하게 쉽게 해결할 수도 있지만, 희한하게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을 거부하고 복잡하게 일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그렇게 복잡하게 일을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 주변에 '부추기는 자'가 최소한 1인 이상 있다. 그리고 그 '부추기는 자'는 손해 보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렇기에 일을 크게 만들라고 얘기한다. 마치 그게 정의인 것처럼.
나도 최근 법적인 사건을 진행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상대방이 말도 안 되는 일들을 행해 그것을 완전히 종결하기 위해 강경한 자세로 임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언젠가 결론이 다 나면 시원하게 썰을 풀겠지만 아직은 조금 그렇고...
여하튼, 나와 좋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상대방이 그 성격 답지 않게 매우 방대하게 부풀려 사건을 키웠는데 그 옆에는 '아무런 피해도 볼 것이 없는 부추기는 자'가 있었다.
아마도 이렇게 말을 했겠지. "야, 그냥 법적으로 다 걸어버려. 소송해서 다 받아내. 네가 잘못한 게 뭐가 있어? 넌 억울하지도 않냐? 혼을 내주라고."라고.
어차피 그 '부추기는 자'는 아무런 손해도 없으니.
그런데 어리석은 자들은 그 얘기를 듣고 그 사람이 내가 믿을 수 있는 오랜 친구이기에 그 사람의 말을 듣게 된다. "내가 도와줄게. 뭐가 힘들어? 우린 같이 하잖아"
어찌 보면 '더닝 크루거' 효과이기도 한데, 내가 가만히 있으니 아무래도 내가 우습게 보였던 것 같은데... 가만히 있는 사람 중에 진짜 우습고 병신이라 가만히 있는 사람은 잘 없다. 보통 무는 개는 짖지 않거든. 그런데 진짜 물어야 할 때가 오면 그냥 무는 게 겁 없는 개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우린 기억해야 한다. '부추기는 자'는 아무런 손해도 보지 않는다는 걸. 그 손해에 대한 몫은 오로지 내게 있다는 걸.
당신을 위하는 척, 돕는 척 옆에서 부추기는 자는 당신의 편이 아니라 그저 당신을 이용해 유희를 즐기는 쓰레기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