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나는 클립이지만

나도 어쩌면!

by 헐툰쌤

정신없는 일터에서
클립으로 서류를 끼우다가 문득,
작은 몸집으로 수많은 책임감을
끌어안고 있던 클립이 안쓰러웠다.

각양각색의 사무용품들이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다른 나날들을 보내고,
각자의 일상이 전부인양 근심하지만,
알고 보면 모두 손바닥 크기도 안 되는
작은 철조각들.

나의 삶의 방식과, 수많은 고민, 책임감들은 어쩌면
작고 빳빳한 클립을 닮은 듯.

나도 어쩌면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변할 수 있을지 몰라,
빳빳한 클립
괜히 구부려보기.


#클립으로 #산다는것

#나로 #살아간다는것

#맘껏펴도돼

#정해진게없다는게 #정해진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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