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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혼의작가 Apr 10. 2019

승무원이 되려면 Number 18  (1차 면접, 실무

전 준비된 예비 승무원 입니다. 

  승무원 서류 전형의 합격. 하나의 선을 넘었지만, 1차 면접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기대도 되지만 너무 떨리는 순간.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항공사 승무원 채용의 경우 압박면접 보다는 지원자가 자신의 준비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는 분위기이다.  항공사 마다 다를 수 있고,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와 분위기가 다를 수 는 있다. 


대형항공사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지원자도 더욱 많고 , 채용할 인원도 많기 때문에 조금 더 딱딱한 분위기 이다. 지원자에게도 그렇게 많은 질문을 하지는 않으며,  1개 에서 2-3개 정도의 질문을 받게 된다.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에는 면접 지원자가 조금 더 질문도 많이 받고 소중하게 대접받는 느낌은 있다. 채용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한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어느 곳을 지원했든 이 실무면접을 어떻게 통과하느냐는 것이다. 보통 3배수로 지원자들을 뽑아서 면접을 진행한다. 승무원의 업무 특성상 현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무면접 시 면접관 들이 느끼는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실무 면접관에게 좋은 첫 인상을 남길 것인가? ‘


앞서 이야기 했지만 일단 서류 전형 시 서류 작업에 대한 공을 많이 들여야 한다. 면접을 보기 전 면접관들은 간략하게 다시 한 번 지원자들이 지원한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를 보게 된다. 잘 작성된 자기소개서는 면접관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면접관이 나에게 호기심을 갖도록 하게 하는 것.  자신의 자기소개서는 과연 정성스럽게 잘 작성이 되었는지, 내가 면접관이라면 호기심을 갖을만 한지, 다시 한 번 돌아보자.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편안함, 자연스러운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다양한 손님들을 상대하는 승무원, 그리고 대부분의 고객은 비행 전 처음 만나게 된다. 사람들을 편안하고, 밝고, 상냥하게 대하기 위해서는 자신 또한 그러한 느낌을 면접 시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내가 가장 조언하고 싶은 것은 

‘일단 면접장에 일찍 가라’ 이다. 

 낯선 환경에 가면 사람이 경직이 된다. 더군다나 이곳은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단계인 실무 면접장이다. 면접장에 일찍 가면 얻게 되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1)    먼저 면접을 보고 나오는 분들에 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구체적인 면접 질문 내용이야 알려주지 않겠지만 편안한 분위기 인지 혹 예상치 못한 질문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러한 것들을 느낄 수 있다


2)    면접장에는 면접을 안내하시는 분들이 있다. 항공사 직원이며, 선배 승무원 일 수도

있다. 용기가 있다면, 면접 잘 보는 팁 이라던지 오늘 분위기는 어떤지 부담스럽지 않게 물어 볼 수 있다.  직접적으로 알려주지는 않겠지만 넌지시 분위기를 알려 줄 수 있다. 면접관도 다 성향이 있다.  아무래도 면접 을 도와주시는 내부 직원임으로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3)    면접장에 가면 화장실, 정수기 등의 위치를 파악해 두면 좋다. 대기시간이 길수록 안 갈 수 없는 곳들이다. 일단 자신을 위해서 이고,  같은 면접 지원자들에게 알려 줄 수도 있다. 

다양하게 알고 있으면 뭐든 도움이 된다. 


4)    면접장에 회사 관련 뉴스나 슬로건 , 이벤트 등 무언가 참고할 만한 사항은 없는지 ‘스윽’ 봐두는 것도 좋다. 면접 시 어떤 질문을 받게 될지 모르지만 최신의 정보를 재료로 삼아 대답하면 효과가 좋다.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면 당연히 인상이 좋아야 한다. 밝은 눈빛 , 상냥한 미소, 자신감 있는 자세. 두말할 나위가 없다.  충분히 연습이 되어야만 가능 하다. 사전 준비가 부족하더라도 일단 면접장에 들어서면 ‘난 할 수 있다 , 할 수 있다’ 를 되뇌이며 마인드 컨트롤을 계속하라. 간절함은 사람을 돕고 싶게 만든다.  환하게 웃는 것이 잘 안되면 억지로 너무 웃으려 하지 말자. 살짝 미소 지는 것도 괜찮다. 


면접이 진행되면서 가장 쉽게 탈락되는 면접지원자는 ‘말을 얼버무리는 지원자’ 라고 생각이 된다.  말을 더듬게 되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느낌을 주게 된다. 

긴장이 너무 되었거나, 예상치 못한 답변을 받았을 때가 아닐까 한다. 


말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한 좋은 방법은 답변을 짧게 나누어서 하는 표현방식이 필요하다. 문장을 너무 길게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 면접관이 대답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답변을 하다가 다음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거나 , 무언가 꼬였을 때 정리를 빠르게 할 수 있다.  


면접에 나오는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다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기본적인 것들을 먼저 준비하자.  예를 들자면 이러한 것들이다. 


1.   1분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쉬운 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은 자기소개이다.  짧은 시간 동안의 자기소개란 자신의 어떠한 강점을 최대한 내세울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해야 한다. 승무원을 향한 본인의 열정을 위주로 작성할 수 있다. 또는 지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준비된 모습을 어필할 수도 있다. 톡톡 튀는 발언으로 면접관의 이목을 집중할 수도 있지만, 무난해도 상관없다.  말을 얼버무리지 않고,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면 된다. 예쁘게 만든 말보다는 자신의 경험 및 평소의 생각을 바탕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사람이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그때의 느낌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그러면 면접관과 면접생 사이에 공감이라는 것이 생기게 된다. 


승무원에 대한 열정 및 과거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한 1분 자기소개의 예시]


서비스를 사랑하는 예비승무원 지원자 000 입니다. 대학 시절 , 다양한 축제의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 서비스의 기쁨을 느꼈습니다. 낯선 행사장을 찾은 손님들을 반겨주는 일, 여러 가지 다양한 에로 사항 등을 해결해 주는 일은 보람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도와주는 일이 참 나에게 잘 맞는 구나 하고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승객을 반갑게 맞이 하고 , 즐겁게 서비스 하는 승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이 1분 자기소개서의 핵심은 ‘과거의 서비스  경험’ 에 기반을 두고 있다. 1분 자기소개는 승무원 지원자가 후속 질문을 받을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작성하면 좋다. 이러한 소개를 듣게 되면 면접관은 지원자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들을 경험했는지 후속 질문을 던지고 싶다. 


“ 축제를 통해 서비스에 대한 보람을 느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사건을 한 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또는 

“ 자원 봉사 라는게  사례비도 없이 자신의 시간도 써야 하고 하는데, 힘들었던 경험은 없었나요?”


등 여러 가지 후속 질문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면접관의 질문 의도는 한편으로는 지원자의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해 보고 싶다. 사실에 기반을 둔 자기소개라면 당연히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다른 측면으로는 1분 자기소개를 통해 긍정적인 인상을 받아서 이 지원자가 어떻게 승무원을 준비해왔고, 동기는 무엇인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면접의 답변 구조는 ‘기, 승, 전 , 승무원’으로 귀결되어야 한다.  서비스라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감정노동도 심하고 , 체력소비도 많다. 고객의 성향 및 욕구도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어떠한 질문이 다가와도 합격을 하는 예비 승무원의 답변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힘들 일은 분명하지만, 나는 원래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욕구를 채워주는 것을 좋아한다. ‘


‘컴플레인을 받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그러한 상황을 극복하며 고객 서비스 정신으로 더 나아갔을 때, 그 고객은 충성고객이 된다.’


‘나는 승무원을 위해 이러한 것을 준비해 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며 최고의 승무원이 될 것이다’





승무원에 대한 꾸준한 준비를 중심으로 한 1분 자기소개의 예시]


 안녕하십니까? 승무원의 꿈으로 인해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예비승무원 000 입니다. 기내에서 응급환자 발생시,빠른 대처를 하기 위해 CPR(심폐소생술)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혹은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맥주병이었는데, 비상착륙시 승객 및 승무원 안전 확보를 위해 수영을 배워 현재는 접영까지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내에는 해외 손님들도 많이 타시는데 외국어 회화 모임을 통해서 어학 능력을 향상 하고 있습니다.  꼭 승무원이 되어 준비된 역량을 발휘하고 , 입사 후에도 더욱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지원자가 말한다.  승무원이 되고 싶다고 , 그리고 간절하다고. 그런데 승무원이 되고 싶다고 하면서 잘 웃지 않는 지원자가 있다. 서비스 관련 경험이 없는 지원자가 있다. 항공뉴스 및 항공 지식에 대해 관심이 없는 지원자가 있다. 


면접은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것이다. 뛰어난 사람을 선별하지만 대게는 맞지 않는 사람을 추려내는 것으로 합격자들이 정해진다. 항공기 도입 및 퇴사자 수 등을 반영하여 내부적으로 채용해야 할 인원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지원자가 말하는 것이 거짓 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격증 , 서비스 관련 아르바이트 및 업무경험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꼭 그러한 부분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로도 보여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평소의 서비스 철학 및 서비스 적인 삶을 중심으로 한 1분 자기소개서의 예시]

 “승무원이 되겠다고 결심을 한 순간부터 저는 친구들을 만나거나 새로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일단 먼저 웃고 밝게 인사합니다. 어찌 생각하면 별거 아닌 것 같은 이 행동은 서로의 마음을 열고 빨리 친해주는 훌륭한 무기라는 것을 항상 경험하게 됩니다. 친구들과 식사를 함에 있어서도 상대의 필요를 먼저 살피며, 수저나 생수 등을 먼저 챙겨주기도 합니다. 작은 배려가 서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큰 힘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언제 생각해도 기분 좋은 친구 처럼, 그리고 항상 더해 주지 못해 아쉬워 하는 엄마 같은 마음으로 편안하고 따뜻한 서비스를 하는 승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


 위의 자기소개에는 편안하고 친근하고 따뜻한 서비스 라는 지원자의 철학이 담겨 있다. 그리고 기내 서비스 라는 일을 기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도 친구를 대하 듯, 승객에게도 정성스럽게 하겠다는 각오 등이 묻어나 있다. 자신의 생각 및 철학이 담겨 있는 자기소개는 기억에 남게 된다. 


다음 장에서는 실무 면접 시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질문 및 답변에 대해 더욱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준비할 수 는 없다. 하지만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서 준비를 해 놓으면 어떠한 질문이 와도 기본 준비사항을 바탕으로 좋은 면접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문의 및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영혼의작가 :lcbinwri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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