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현직 승무원과의 만남을 시도하라
승무원의 꿈을 빨리 이루는 법
(전직, 현직 승무원과의 만남을 시도하라)
옷을 단정히 입고,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가슴에 윙을 부착하고, 나의 이름이 달린 명함을 달고서 캐리어를 끌고 공항을 걸어가는 모습. 상상만 해도 설레인다. 이것이 상상만이 아닌 현실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실제로 그것은 가능하다. 분명한 팩트는 승무원의 경쟁률이 치열하긴 하지만 분명히 많은 준비생들이 항공사에 취업하여 승무원의 꿈을 이룬다.
“어떻게 하면 승무원의 꿈을 빠르게 이룰 수 있을까?”
요약하자면, 마인드 트레이닝(자기암시) 그리고 실제로 승무원을 만나는 것이다.
1) 승무원을 만나서 상담을 받는 것 (관계를 통한 소개)
- 지인을 통한 승무원 소개
- 승무원 학원 수강, 스터디 , 특강들을 통한 만남
- 전/현직 승무원에게 직접 연락
실제로 내가 바라는 꿈(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나서 상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가족/친지 중에 승무원이 있거나, 지인의 지인 중에 승무원이 없다면 쉽지 않다.
나도 그랬다.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서 대학 졸업할 때까지 이곳에서 지냈는데, 이곳은 공항도, 군비행장도 없는 그리고 마땅한 승무원 학원도 없던 개인적으로 나의 꿈에 다가가려는 정보를 얻기에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승무원의 꿈을 갖게 버린 나는 사람들과 대화가 깊어지다 보면 항상 빼놓지 않는 이야기가 바로 승무원에 관한 것이었다. 기-승-전-승무원 이었던 것 같다. 사람은 자신의 현재 관심사를 이야기 하게 되어 있다. 대학교 졸업반에 다다랐을 때는, 만약 승무원이 되지 못하면 고향을 떠나거나 이민을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곤 했었다. 나와 관계 있는 모든 사람들은 ‘내가 승무원이 되고 싶다’라는 꿈과 간절함을 알고 있고 하도 말을 많이 하고 다녀서 이루지 못한다면 떠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처음 현직 승무원을 만나게 된 것은 우연하게도 군대에서였다. 남자여서 군대를 가야 하기에 공군에 간다고 승무원과 큰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군에 비해서는 무어라도 작은 연결고리는 있을 거라는 판단이었다. 생각해 보니, 군대에서도 승무원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녔다. 상병 정도 되었을 때, 부대의 새로운 장교가 부임했었다. 정기적인 훈련을 하게 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도 어김없이 승무원 이야기가 빠지지는 않았다. 나중에 그 장교 분께서 자기 지인 중에서 현직 남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만남을 원한다면 소개시켜 주겠다고 먼저 말씀해 주셨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던가? 지금도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설레임이 생각이 난다. 내 꿈이 승무원인데 대답은 무조건 Yes. 사전에 승무원 분의 이메일 주소를 물어 보아 인사도 드리고, 가장 궁금한 여러 가지 사항들을 적어서 메일로 먼저 보내드렸다. 얼굴도 뵙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저런 질문을 드리는 것이 약간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보다는 나의 궁금증도 해결하고, 승무원분도 내가 궁금한 사항들을 먼저 알려드리면, 대답이 훨씬 수월하리라 생각해서 였다.
군 휴가 기간에 맞추어 일정이 잡히었고, 서울에서 같은 부대에 근무하던 장교의 소개로 직접 승무원을 대면하게 되었다. 대략 6-7개 정도의 사전 질문을 먼저 보냈었고, 식사를 하면서 궁금한 것들을 또 물어보았다. 세세한 질문과 답변의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 지금 하시는 것처럼 열심히 준비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이렇게 말씀 하셨던 기억이 난다. 결론 치고는 약간 뻔하고 시시한 답변일 수 도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의미가 어떠한 것일까 생각이 든다. 승무원이 되는 것은 현직자의 조언보다 나 자신의 노력과 도전, 시행과 착오를 반복하면서 꾸준히 도전할 때 달성되는 것이니까.
승무원 준비생 시절에는 ‘내과 과연 승무원이 될 수 있을까?’ 당연히 걱정도 많고, 크고 작은 궁금사항과 기대감 그리고 염려도 많다. 또한 실제 승무원 생활과 다르게 승무원 생활에 대한 환상을 그릴 수 도 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승무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확률이지만 자기분석을 잘 하고, 꾸준히 준비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또한 현직 승무원을 만났다라는 의미도 매우 컸다. 그때는 나의 환경에서 남승무원, 여승무원을 만날 수 있는 경로가 없었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고 혼자만의 생각과 고민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러한 길이 열린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모든 시도와 정보조사를 해 봐야 한다. 그러는 가운데 더욱 빨리 길이 열린다고 본다. 그리고 현직자의 작은 격려와 부족해 보이는 부분에 대한 컨설팅은 큰 힘이 된다.
- 2) 승무원 학원 수강, 스터디 , 특강들을 통한 만남
주변의 관계를 활용하여, 승무원을 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닐 수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내가 소도시나 시골에 산다면 불가능한 일인가? 그렇지 않다. 한국에서 가장 잘 되어 있는 시스템 중의 하나가 무엇인가? 바로 학원 시스템이다. 교육, 취미, 취업, 자기계발을 통한 왠만한 모든 종류의 학원이 존재하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 승무원 학원을 다니는 것이 경제적, 효율성 기타 여러 사항들을 고려할 때? 도움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승무원 꿈 지망생들은 승무원 학원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고, 필요하다면 수강과정을 듣는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 자신이 더욱 간절하고 준비가 되어있을 때 간다면 더욱 효과가 클 것이다.
승무원 학원은 아니더라도 국,영,수, 음악, 운동 등 우리는 이미 학원에 대한 경험이 있다. 학원이나 과외를 받는 것은 무엇인가 나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학원만 다닌다고 실력이 느는가? 그렇지는 않다. 왜냐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노력이 없이는 성장이 없기 때문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승무원 학원 강사 및 원장님들은 전직 승무원 출신임으로 승무원에 대한 궁금사항 및 준비에 대한 컨설팅이 가능하다. 물론 기-승-전-승무원 학원 등록 권유로 될 수는 있다. 추후에 승무원 학원을 수강하든 그렇지 않든, 일단 승무원 학원에 찾아가는 것도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의 한 걸음이다.
또 다른 방법은 승무원 스터디를 찾아 하면 좋다. 아무래도 서울, 경기, 광역시 등 인구밀집도가 높은 곳에서 스터디를 만들거나 찾으면 좋다. 또는 승무원 학원을 다니면서 같은 수강생들이 별도의 스터디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승무원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승무원 꿈에 가깝게 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스터디 멤버 중에서 먼저 승무원이 된다면, 더욱 현실적인 정보 및 조언도 얻을 수 있다.
승무원 학원에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기도 하고, 수강생 비 수강생 상관없이 특강을 열기도 한다. 또한 대학교 채용 박람회 등에서 취업설명회 및 특강이 있을 수 있다. 특강은 무엇인가? 바로 엑기스를 알려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나의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참석하라.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특강이 끝나면 강사님께 찾아가 감사 인사를 하고 연락처를 받도록 하자. 추후에 궁금한 것을 더 물어 볼 수도 있고, 좋은 멘토가 되어 줄 수도 있다. 뭐든지 그냥 되는 법은 없다.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 3) 전 /현직 승무원에게 직접 연락해 보라
앞의 두 가지 방법보다 더욱 적극적인 방법이고, 보다 용기가 필요한 방법이다. 요즘 시대가 좋아진 것은 모바일, 빅데이터의 시대임으로 다양한 검색을 통해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승무원 관련하여 책, 블로그, SNS 등에 글을 써 놓은 전/현직 승무원 들의 찾아서 궁금증을 물어볼 수 있다. 물론 기존에 만난 적이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연락이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거나, 혹은 답장을 받지 못할 수 도 있다는 거절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꿈을 이루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러한 부담감과 떨림 속에서도 한 발 또는 반발이라도 내딛는 것이다. 정중하게 인사한다면 반갑게 맞이해 줄 사람이 훨씬 많다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으로 경제 전반과 항공업계에도 미치는 타격이 크다. 노선감소, 무급휴가, 구조조정, 항공사의 통/폐합 등이 실제적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경기가 좋을 때 보다는 안 좋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빨리 잘 극복되고 나아지기를 바란다.
위기가 지나면 기회가 온다. 지금 상황에서는 항공사 승무원 채용공고가 나오는 곳이 없을 것이다. 위기는 언젠가는 극복이 되는데, 그렇고 나면 채용공고가 여러 곳에서 한꺼번에 터져나올 수 있다. 그때를 위해서 지금 오늘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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