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둠의 속도를 늦추려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진 노을
그 노을에 가지런히 머리 맞춰
하루를 정리하는 자작나무들
곧게 서 있던 피로가 몰려오는 시간
산등성이를 베개 삼아
밤이라는 이불을 덮는다
곧은 자세로 오랫동안 서 있다는 것은 많은 인내를 요구한다.
키가 큰 만큼 바람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 더 깊이 뿌리도 내려야 한다.
그 굳은 의지와 자존심에 휴식을 주고 싶었다.
구부러지고 싶은 마음들을 위로하고 싶었다.
사람이 만드는 풍경을 글로 표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