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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재원 Jan 06. 2019

작심삼일 아이콘들에게는 의지력보다 환경설정이 중요하다.

나는 작심삼일의 아이콘이다.


나는 작심삼일의 아이콘이다.      


몸짱이 되겠다고 헬스장에 다닐 때도 그랬고, 학교에서 시험을 볼 때 도 늘 미루고 미루다가 벼락치기를 하기 일쑤였다. 한 번은 TV에서 멋있게 권투를 하는 김종국의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아는 형과 함께 복싱장으로 찾아갔다. 그냥 상담만 하고 나오려고 했지만 관장님의 뜨거운 눈빛(?)에 혹해서 덜컥 30만원을 주고 3개월을 등록했다.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번만은 다르겠지’라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한 달 후부터 이런저런 일(?)이 생겨서 복싱장을 멀리하게 되었다. 결국 복싱은 아직도 나의 버킷리스트 목록에 자리하고 있다.  

   


내가 어릴 때부터 늘 달고 살던 말은 ‘독하지 않다’, ‘꾸준함이 부족하다’이다.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어찌어찌 해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뭔가를 이뤄낸 적은 없었다. 당연히 새로운 도전을 할 때도 설레임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이번에도 작심삼일로 끝나고 돈과 시간을 낭비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 공부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영어로 말을 하고 있었다. 영어라는 끝이 없어 보이는 마라톤에서 첫 번째 완주를 해낸 것이다. 항상 나를 무겁게 짓누르던 ‘영어’라는 감옥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 해낸 성과이기에 더욱더 값지게 느껴졌다.  

    

되돌아보면 초반 3개월 동안은 정말 영어에 푹 빠져 살았었다. 하루에 한 시간 영어 공부를 하는 것도 힘들어했던 내가 하루에 6시간 이상 영어 말하기를 연습했다. 영어로 외국인과 소통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지인들이 놀라워했다. 



“어떻게 영어 공부를 했어?”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보통 아침 6시 30분에 알람을 들으면서 일어나요. 아침 8시에 하는 스터디를 하러 가면서 그날의 과제를 한 번 더 복습합니다. 그리고 8시부터 9시까지 영어 스터디에 참가합니다. 스터디에서 사람들과 공부한 내용들을 서로 나누면서 한 번 더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요. 그리고 다음날 숙제를 정하면서 마무리해요.

그 후에는 다른 활동을 하러 가는 이동 시간과 같은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해서 숙제를 했어요.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이용해서 계속 영어를 듣고 말하는 것을 반복하고, 외운 내용들을 써보기도 하죠. 의지력이 약해질 때면 알람을 활용하기도 했어요. 15분 후에 ‘영어 공부 할 시간이야!’라는 글과 함께 알람을 맞춰두는 거죠. 그렇게 하면 정신이 번쩍 들거든요.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데드라인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날 밤 12시까지 공부한 내용들을 일지로 작성해서 인터넷 공간에 올려야 했거든요. 벌금을 내기 싫어서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나만 숙제를 하지 않으면 소외되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든 숙제를 해내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하다 보니까 적응이 되더라고요.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니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이 글 속에 대부분의 힌트가 들어가 있다. 


내가 영어를 잘 하게 되었던 것은 우연도 아니고, 언어적 재능이 뛰어나서도 아니었다. 그냥 묵묵히 매일을 보냈기 때문이다. 영어로 무언가를 듣고 말하면서 말이다.      


한국인에게 영어는 ‘10년 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듭짓지 못한 숙제’처럼 느껴진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어 공부를 조금이라도 한다. 하지만 영어로 자신이 원하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은 타고난 언어 실력이 뛰어나거나 의지력이 대단한 사람으로 여겨지곤 한다. 특히 외국이 아닌 한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은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의지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똑같은 것을 계속해서 듣고 따라해야 하고, 여러 번 복습까지 해줘야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은 생각보다 훨씬 지루하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영어 정복에 도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영어를 잘 하게 된 사람들은 어떻게 해낼 수 있었을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환경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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