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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유마 카운티의 끝에서 (2023)」

by 전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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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Stop in Yuma County」 70/100


척박한 사막을 지나는 고속도로 위에 위치한 한 주유소. 칼 외판원 일을 하는 남자는 주유를 하려 하지만 마침 기름이 떨어졌고, 어쩔 수 없이 주유소 옆에 위치한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뒤이어 2인조 은행강도 또한 기름이 떨어져 식당에 발이 묶이고, 그런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손님들이 하나 둘 찾아오며 긴장감은 고조됩니다.


「유마 카운티의 끝에서」는 식당이라는 비좁은 공간 속에서 대부분의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당을 꽉꽉 채우는 시한폭탄 같은 긴장감은 영화를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는 연료처럼 작용합니다. 시원시원한 연출과 그러한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피식피식 터지는 블랙코미디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할만합니다.

전반적으로 감독이 두 가지, 폭력과 음악을 상당히 잘 다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북스러운 느낌이나 지루함 없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마치 뮤직비디오처럼 느껴질 정도로 화면과 싱크, 메시지까지 잘 맞아떨어지는 선곡 센스는 덤입니다.


관람 일자

2024/07/10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시청 어울마당 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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