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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won Feb 25. 2019

2017.09_독일, ‘통합 및 이주연구센터' 건립


세계 각국의 이주민과 난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독일 사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통합’과 ‘문화 다양성 수용’이다. 독일 곳곳에 ‘통합 및 이주 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독일 전체를 아우르는 이주 및 통합 중앙센터 건립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지속되어 왔다. 


이에 독일 연방의회(Bundestag)는 올해 말 베를린에 ‘독일 통합 및 이주연구 중앙센터(Das Deutsche Zentrum für Integrations und Migrationsforschung, 이하 DeZIM)’를 건립한다. 주요 연구 주제는 언어 및 커뮤니케이션, 문화와 종교, 교육 및 직업을 통한 사회참여, 건강과 복지 등이다. 


운영은 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Bundesministerium für Familie, Senioren, Frauen und Jugend)가 맡는다. 센터 운영에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680만 유로의 기금을 사용할 수 있다.  카타리나 바를레이(Katarina Barley)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장관과 미카엘 뮐러(Michael Müller) 베를린 시장은 “DeZIM은 지속 가능한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전국 연구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관련 연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출처: Bundesministerium für Familie, Senioren, Frauen und Jugend


‘독일 통합 및 이주연구 중앙센터’는 크게 ‘연구소(DeZIM-Institut)’와 ‘연구 공동체(DeZIM-Gemeinschaft)’로 나뉜다. ‘연구소’는 베를린에 건립되는 연구소이며, ‘연구 공동체’는 독일에서 저명한 통합 및 이주연구기관 간의 네트워크로 이뤄진다. 


특히 ‘DeZIM’는 훔볼트(Humboldt) 대학에 위치한 ‘베를린 통합 및 이주센터(Berliner Institut für empirische Integrations- und Migrationsforschung, BIM)’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설립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뉘른베르크에 있는 ‘노동시장 및 직업 연구원(Institut für Arbeitsmarkt- und Berufsforschung, IAB)’, 오스나브뤼크(Osnabrück)에 위치한 ‘이주 및 다문화 연구소(Institut für Migrationsforschung und Interkulturelle Studien, IMIS)’ 등 전국 연구기관과 공동체를 이룰 계획이다.   


독일 연방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는 앞으로도 통합 및 이주 연구에 관심 있는 주와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며, 첫 번째로 니더작센(Niedersachsen) 주의 학술·문화부와 서명했다. 이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 주,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주 등과도 협정에 대해 논의 중이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월 8일에는 뒤스부르크-에센대학(Universität Duisburg-Essen)에 학제 간 이주 및 통합연구센터(Interdisziplinäres Zentrum für Integrations- und Migration

sforschung, 이하 InZentIM)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

estfalen) 주 정부에서 첫 번째로 문을 연 대학 내 이주 및 통합연구센터다.  


현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정부와 기업들의 지원으로 60명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과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젊은 학자들의 통합 및 이주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베를린 통합 및 이주센터(BIM)와 함께 ‘독일 통합 및 이주연구 중앙센터(DeZIM)’ 건립에 참여하고 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정부는 “뒤스부르크-에센대학은 오랜 이주 역사를 지닌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많은 이주자들이 다양한 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라며 “주 정부는 일상, 직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주와 관련된 여러 연구가 진행되기에 적합한 곳에 문을 연 센터 설립을 적극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 베를린에 문을 열 ‘독일 통합 및 이주연구 중앙센터(DeZIM)’가 연구소 역할과 동시에 독일 내 통합 및 이주연구기관들의 네트워크 중심지로서 어떤 역할을 해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년 7월 원고

채혜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독일 통신원 (chaelee.p@gmail.com)





* 참고 자료

· 독일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 ‘통합 및 이주센터’ 2017년 6월 28일 발표 자료 

https://www.bmfsfj.de/bmfsfj/aktuelles/presse/pressemitteilungen/auftakt-zur-gruendung-des-deutschen-zentrums-fuer-integrations—und-migrationsforschung/117080

· 과학 관련 뉴스포털 2017년 2월 8일 자 보도 

https://idw-online.de/de/news667667

· 독일 베를린 일간지 ‘tagesspiegel’ 2016년 11월 1일 자 보도

http://www.tagesspiegel.de/wissen/millionenfoerderung-fuer-neue-forschungszentren-berlin-bekommt-bundesinstitut-fuer-migrationsforschung/148271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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