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레아리 Oct 28. 2019

치앙라이 무박여행-3편

블루 사원 (청색 사원/왓 렁 쓰아땐)에 관한 8가지

[치앙라이 블루 사원 / 청색 사원 / Wat Rong Seur Ten]에 관한 8가지 이야기

블루 사원 (청색 사원/왓 렁 쓰아땐)에 관한 8가지 이야기

1. 블루 사원이 생기기 전, 이 곳에는 100년 된 오래된 사원이 자리 잡고 있었다.


2. 'Wat Rong Seur Ten왓 렁 쓰아땐'에서 Wat은 사원, Rong Seur Ten는 <춤추는 호랑이의 집>이라는 뜻이다. 이 이름은 실제로 과거에 Kok강 주변을 뛰어다니던 호랑이를 따서 지었다고 알려진다. 믿거나 말거나~


3. 1996년에 사원을 새로 짓기로 결정, 2005년 10월에 착공을 시작했다.
와보솟 안의 커다란 흰 불상 제작은 2008년에 완성되었다. 메인 홀은 2016년 1월 22일에 완공되었다. 또한 2019년 아직까지도 조금씩 짓고 있다. (아마 모금한 돈이 어느 정도 모이면 짓고, 그러는 것 같다.)


4. 이 곳을 디자인한 아티스트는 백색 사원을 디자인하고 자비를 투자하여 사원을 만든 Chalermchai Kositpipat의 제자라고 한다.


5. 내부의 벽은 부처의 수행 여정을 묘사하고 있다.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도 꽤 흥미롭다. 


6. 파란색은 부처가 가르치는 원칙, 무한한 지혜와 순수, 치유 등을 상징한다.
(성모 마리아와 예수를 그린 그림에도 파란색이 많이 등장한다. 또한 힌두교의 비스뉴Vishnu신 역시 파란색 피부를 지녔다.)


7. 실내 촬영이 가능하다 (백색 사원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8. 아침 8시부터 오후 7-8시까지 입장 가능하고 입장료는 없다.


내용 참고 

https://www.thailandee.com/en/visit-thailand/wat-rong-suea-ten-blue-temple-chiang-rai-304




여행을 마무리하고 치앙라이를 추억하며. 


치앙라이 블랙하우스도 꽤 유명한 곳이지만 시간 관계상 가지 못했다.

다양한 색의 지닌 아름다운 사원이 많은 치앙라이. K와 나는 특별한 종교는 없지만 조금씩 헌금을 하면서 부처님께 짤막한 인사와 작은 소원 몇 가지를 빌었다.


백색 사원과 블루 사원은 확실히 눈이 즐거운 곳이었다. 흥미로운 그림과 장식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 어느 나라에서도 보지 못했던 색다른 불교 사원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사원은 왓 프라깨우이다. 

일단, 관광객이 많이 없어서 조용했고 작은 식물원이라고 해도 될 만큼 나무와 꽃으로 가득한 공간이었다. 공기가 꽤나 좋지 않은 3월의 치앙라이였지만, 왓 프라깨우에서는 괜히 상쾌함이 느껴졌고 꽃내음이 풍겼다.

사실 나는 에메랄드 불상이 가짜인지 돌아와서 검색을 해보기 전까지는 몰랐지만..... 그런 것과 전혀 상관없이 초록빛의 은은한 불이 켜져 있는 우보솟 중앙에 자리한 에메랄드 불상은 정말 아름다웠다. 사람이 없어서 조금 더 천천히, 조용히 내부의 그림을 둘러보고 불상의 아름다움을 찬찬히 음미할 수 있었다. 사원 마당에는 커다란 종들이 있었고 직접 쳐볼 수 있었다. 종을 살짝 쳐보면 진동이 울려 퍼지고 은은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나씩 차례대로 종을 쳤다. 그리고 마지막 종을 치는데 엷은 바람이 불어왔다. 그 바람은 꽃내음을 담고있었다. 아, 참 행복하다. 


K와 내가 치앙라이 여행을 벼락치기하듯 준비하면서 우리의 목적은 단지 ‘백색 사원’ 하나였다. 그 후 시간이 남아 '요즘 유명하다는' 블루 사원에 가기로 했고, 그전에 시간이 남아 도보로 갈 수 있는 왓 프라깨우에 간 것이었다. 결론적으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얻었다. 아, 이 역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다섯 시간쯤 머문 치앙라이. 짧은 방문이었기도 했고 선거 전날이라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아서 치앙라이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는 없었다. 식당이 보이질 않아,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과 작은 케이크 절반 먹은 게 다이기도 하고.  치앙라이는 치앙마이 근교의 작은 마을처럼 느껴졌는데, 우연인지는 몰라도 파란색이 많은 곳이었다. 뚝뚝도 버스, 햇빛을 가리는 상점의 천, 건물도 파랗고 작은 도시- 치앙라이. 

긴 버스 여행으로 조금 고단했지만 잘 놀다가는 하루였다.



[링크] [치앙라이 무박 여행-1편] :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 가는 법, 버스, 백색사원 (왓롱쿤)에 관한 10가지 이야기

[링크] [치앙라이 무박 여행-2편] : 치앙라이 왓 프라깨우 (Wat Phra Kaew)에 관한 10가지 이야기

매거진의 이전글 치앙라이 무박여행-2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