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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하 Jul 14. 2024

24년 첫 글부터 파란만장

강남 이사, 여친 미국 유학, 어려워진 회사 상황, 36살 첫 토플 시험


안녕하세요, 24년 첫 글입니다..! 그동안 브런치 대신 네이버 블로그에 일기를 쓰고 있었어요. 브런치 플랫폼 특성상 글 쓰는데 공을 많이 들이게 돼서 발행 버튼 누르는 게 어렵더라구요.


요즘 제 인생에 새로운 변화들이 많이 생겨, 정리할 겸 공유드릴 겸 다시 브런치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먼저 그동안의 변화에 대해 공유드리려고 해요.



1. 여자친구 미국 유학 D-5

여자친구가 7월 19일에 미국으로 MBA를 떠나게 됐어요. MBA 과정만 2년이고 미국에서 일을 할 테니 최소 3년, 길게는 10년의 롱디가 될 수도요... 이러한 상황으로 아래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2. 36년 인생 첫 토플 시험

24년 7월 6일, 인생 처음으로 토플 시험을 봤습니다. 늘 자신도 없고 못한다고 생각했던 게 바로 영어인데 토플 점수를 위해 직장 다니며 해커스 토플 학원 두 달 병행했어요. 시험 점수는... 목표 점수보다 한참 못 미치는 성적입니다.


근데 왜 토플보냐구요? 여자친구가 유학 가는 학교에 저도 지원해보려구요. 성적이 안 나와서 토플 시험 2, 3번은 더 봐야 할 것 같아요ㅠ 아무튼 열심히 영어공부 하고 있습니다...!


3. 출퇴근 3분 거리 강남 오피스텔 자취 -> 편도 1시간 본가로 이사

여자친구가 유학가기도 하고 내년에 저도 유학을 갈 수도 있고, 돈도 절약할 겸 다시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편도로 회사까지 본가에서 1시간 걸리더라구요.



그런데 신기한 게, 3분 거리 강남 집에 살 때보다 오히려 삶이 더 충만해졌어요. 자기계발 시간도 많아지구요. 지옥철 싫어해서 새벽에 첫차 타고, 회사 근처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아침에 2시간 공부하다가 출근한 다음, 6시에 퇴근하고 밥 먹고 2시간 정도 회사 라운지에서 공부하다가 9시쯤 퇴근하거든요. 이렇게 시간이 많아져서 다시 브런치를 쓰게 될 여유도 생긴 것 같네요.


4. 회사 상황 악화

요즘 회사 상황 안 좋은 곳이 어딨겠냐만, 저희 회사도 많이 좋지 않습니다. 아예 미국에 있던 팀은 전원 해고됐고,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퇴사하고 있어요. 저희 팀은 3명인데 다른 한 분은 곧 이직하고, 다른 한 분도 퇴사를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5. 허리 디스크

작년에 주 4회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12월 초쯤 허리를 다쳤는데요. 그동안 주기적으로 정형외과에 다니면서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받고, 염증 주사 맞고 약도 먹고 하는데 아직도 완치가 안 됐어요. 벌써 8개월째인데 빨리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6. 외주 개발 시작

링크드인을 통해 한 대표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7월부터 외주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배우는 것들과는 별개로 또 다양한 측면에서 배울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돈 받으면서 새로운 일들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7. 미국 여행 D-5

사실 미국 여행...은 아니고 여자친구 출국 날에 맞춰 저도 남은 휴가를 몽땅 쓰고 11박 12일 간 미국에 다녀옵니다. 재택근무로 4주 동안 다녀오면 안 되겠냐고 팀장님에게 잘 얘기해봤지만, 짤당해서 휴가만 쓰고 다녀옵니다. 여행도 하긴 하겠지만 대부분 여자친구 집 세팅이나 필요한 물건들 사고, 주변 동네 탐험하고 이케아 가는데에 시간을 많이 쓸 것 같아요. 도시는 피츠버그입니다-



짧은 글이더라도 매주 하나는 올리고 싶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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