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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ji Aug 28. 2022

IT와 에세이 감성이 더해진 하이브리드 교양서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

우선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임을 밝힙니다.

이러다 서평 전용 브런치 될 듯...


특장점

- 초보(?)를 위한 설명이 친절한 편: 해당 개념이 궁금했거나, 개념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최대한 맞추려고 함

- 일반인이 익히 들어 알만한 이야기로 IT 관련 용어/해설을 연결한 부분이 인상적임 


아쉬운 점

- 개발자가 집필한 책이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프로덕트 관련 업무를 제외한 IT 비개발 직군한테 딱 한 권만 추천하라고 했을 때 권하기는 조금 애매함 

- 매 주제마다 비유로 연결 짓다 보니 가끔 어색한 내용도 있음 

- 왜 레알 마드리드 나와요...? 여기서 라울을 다 보네...?




비유가 들어간 책이니 나도 비유로 쓰겠다


마치 크림 브륄레 같은 느낌의 서적이었다.


[목차]

Part 1 컴퓨터와 인터넷 이야기

Part 2 프런트엔드와 백엔드 이야기

Part 3 서버 이야기 

Part 4 데이터베이스 이야기

Part 5 코딩 이야기


목차를 볼 때는 심오하고 어려운 이야기만 할 것 같은데 (= 크림 브륄레의 딱딱한 겉면) 최대한 쉽게 쓰려고 하는 저자의 노력이 느껴진다.


[현실에서 접할 만한 상황/정보] + [IT 개념] 을 연결시켜 나름의 스토리를 이어 나간다.

본문의 예를 들어보면, 사회가 구성되는 모습과 컴퓨터 안에 파일, 파일의 종류인 확장자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연결하고 있다. 용어는 어렵지만, 내용을 풀어내는 건 커스터드 크림처럼 부드럽게 이어진다. (= 크림 브륄레의 속) 읽다 보면 개념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입력된다. :)



그리고 각 주제 끝마다 이런 류의 질문이 담겨 있다.

업계에서 볼 수 없는 감성 한 스푼...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IT분야를 이렇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고,

(책 소개에도 나와있지만) 교양서인 만큼 개념의 깊이를 기대하기보다 CS전공을 시작했거나 개발에 관심 있는 사람, 초보 개발자 정도가 가장 책을 잘 소화해낼 독자일 것 같다. 개발 초기에 알고 가면 좋을 주요 개념들을 가볍게 접근했다. 한 번 보고 잊히더라도, 옆에 두고 부담 없이 꺼내서 스윽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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