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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사e 고

당신의 뜻대로 되었네요

축하합니다.

by 배써니

저는 아무런 힘이 없어요.

이미 회의를 통해 나의 잘못이라 얘기했음에도

어떤 걸 더 원하는지 모르겠네요.


내가 아예 자발적으로 그만두길 바라는 건가요.

내 입장을 충분히 얘기했는데

직접 듣고 싶다고 하니

똑똑히 얘기해야 하나요.


뭐 하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경직된 사회.

잘못을 저지르고 사과도 안 하는 사람들에겐 말도 못 하면서 역시 가장 하급이라 그러는 거죠.


좋아요.

까짓것 밟혀드리리다.


나는 이제 소라껍데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 안에서 나는

고슴도치가 되어 나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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