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은 커다란 원을 뱅뱅 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시간이라는 것은 마치 주문과 같이 모든 것을 멈추지 못하도록 막아 놓고 우리의 눈을 현란하게 만든다
지금의 나이로 얻은 것들은 ㅡ 살아나가기 위해 쓸만한 솜털과 같은 지식 뿐이다
그러나 지식은 우리를 만족하게 할 수는 있지만 깨닫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떠한 연유로 우리는 거대한 플러스크의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유리는 온통 현란한 것으로 가득 차 있지만
우리는 하늘을. 우리가 떨어져 나온 그 곳을 바라봐야만 한다 ㅡ
알 수 없지만 마치 꿈처럼 맴도는 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