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푹 잠을 자 기분이 산뜻한 아침이다. 어제밤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세다 스르르 잠이 들었다.
나는 하고 싶은 것이 참 많다.
풍경이 좋은 아담한 오두막에서 글을 쓰고 싶고
좋은 글들을 담은 책을 만들고 싶고
소소한 단편영화를 만들고 싶고
한국 문양을 배워 작은 소품을 만들고 싶기도 하고
문화에 이바지 해보고 싶기도 하고
강연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쌓고 싶고
춤을 배워보고 싶기도 하다.
피아노도 계속해 치고 싶고
언젠가 첼로도 배우고 싶다.
인류학을 배우고도 싶고 도시학을 배우고도 싶다.
전시를 구성해보고 싶다.
법을 배워 로스쿨에 가보고 싶다.
일단 먼저 사놓은 한국사 책도 공부하고 싶다.
해외에 나가 살아보고 싶다.
남편이랑 세계여행을 다니고 싶다.
아이도 낳고 싶다.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이렇게 하고 싶은게 많은 엄마라서 아이는 날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