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향기처럼 쉽게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심은 씨앗이 잘 피어나 식물이 되고, 꽃이 되고, 땅을 비옥케 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나가면 좋겠다.
이렇게 뿌리를 뻗어나가는 정원이 결국엔 문화가 되면 좋겠다. 나와 내가 사랑하는 것들, 다양한 사람들을 담고 있는 문화 말이다.
이것이 나의 꿈이다. 너무도 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나의 꿈.
하지만 나는 오늘도 조금 자라났다. 새싹일 뿐이지만, 힘겹게 힘겹게 젖은 땅을 뚫고선, 아주 조금이지만 아주 많이 자라났다.
기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