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빌고 또 비는 그 마음
여인의 등은 시원하여도
가슴은 답답하였나보다
무엇을 빌고 또 빌고
아이는 돌무더기 아래서 보채는데
쪼그려 앉은 다리가 저려오는데
빌고 또 빌고
시원한 등에 저녁 호수 바람이 불어도
빌고 또 빌어
가슴의 답답함을 풀어내려는
여인은 기침을 연신하며
아이를 오토바이 뒤에 태운 뒤
폴폴폴 떠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