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안녕하세요, 화목 세탁소입니다.

2026년 1월 29일 목요일의 세탁소

by 상구


㊋㊍ 세탁소™


2026.1.29. 목요일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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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오 늘 의 편 지

섬 유 유 연 제 킁 킁 - ♩♬

서 비 스 입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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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편지


화목 세탁소는 오늘로 열 번째 영업을 맞았습니다. 10이라는 숫자는 완전함, 안정감을 연상케 합니다. 아직 우리의 세탁소는 그리 완전하지 못하지만요. 그래도 무사히 10편을, 그것도 1월의 마지막 편으로 전달할 수 있어 사장은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열 번째 영업일을 맞아 세탁소 소개를 해볼까 해요.


화목 세탁소는 화요일과 목요일 밤에 연재되는 콘텐츠 레터입니다.

굳이 화요일과 목요일 밤인 이유는, 특유의 애매함 때문입니다. 월요일 밤은 일주일의 첫날을 버티고 돌아왔으니 힘들고, 수요일 밤은 평일의 정가운데라 가장 피곤하고, 금요일은 자고 일어나면 주말이니 마음이 들떠있는데요. 화요일 밤과 목요일 밤은? 너무 끔찍하지도 않은데 또 되게 신나기도 애매한, 일주일 중 가장 오묘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퇴근 후와 자기 전 사이의 시간이 가장 침착하게 흐르기도 하는 것 같고요.


일주일 중 마음이 가장 차분한 시간에 문을 여는 화목 세탁소. 이곳에서는 우리의 마음이 오늘의 세탁물입니다. 하루 내내 입고 다닌 감정들, 그 위에 묻은 얼룩과 먼지를 털어내는 곳입니다. 저는 여러분들께 편지를 쓸 수도, 여럿에게 용기를 주는 영상을 소개할 수도 있고요. 주말 계획에 참고할만한 소식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눈 감고 듣기 좋은 음악도 팟캐스트도 때로는 숙면 팁도 부지런히 알아 오겠습니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소박한 마음 상담소와 인터뷰도 좋습니다. 이 모든 영업은 여러분들의 편안한 밤 그리고 살만한 내일을 위해 준비됩니다.


조금은 어둑어둑할 수도 있고, 차분하다 못해 적막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화목 세탁소의 문은 화목의 심야에 열려 있습니다. 화목 세탁소가 필요한 손님들에게, 찾기 어렵지 않은 정도의 모습으로 언제나 열어두겠습니다. 잠들기 전 조금 구겨진 마음이 있다면 슬쩍 문을 열어주세요.







서비스 입니다.

2026년 1년 365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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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이 디자인한 2026년 포스터. 어딘가에선 N달러에 팔고 있을지도?


1월은 어떻게들 보내셨나요? 벌써 2026년도 12분의 1 그러니까 약 8%가 흘러버렸습니다. 시간은 끊김 없이 쭉 쭉 흐르는데 달력은 월 단위로 한 장씩 뚝 뚝 끊기는 것, 조금 불편하지 않나요? 그래서 제작해 보았습니다.

1년 365일이 한 장에 담긴 달력 포스터!

여러분들의 2월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ISO 규격(A4, A3, A2 등)으로 인쇄하여 쓰실 수 있는 포스터 파일을 공유합니다. (다운로드) 즐거운 무료 나눔!


+) 서비스 입니다. 꼭지에서는 '더하기' 개념으로, 외부의 글 또는 제가 직접 만든 도움 자료들(굿노트 템플릿, 출력용 포스터 또는 엽서, 배경화면 등)을 나누고 있습니다. 구독하신다면 이제까지의 자료들도 다운로드하실 수 있을 텐데요!






잠들기 전 킁킁, 오늘의 헹굼제

어두운 방 안에서 오오누키 타에코와 사카모토 류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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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를 좋아한다면, 가수 오오누키 타에코와의 합작 앨범 UTAU를 들어보셨겠지요? 저는 사실 사카모토 류이치도, 오오누키 타에코도 두 사람 각자의 '인기곡'을 제외하고는 잘 알지 못했었는데요. 얼마 전 사카모토 류이치의 에세이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를 몇 페이지 넘겨보게 되었습니다. 책은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문예지에 연재하던 칼럼의 묶음집인데, 류이치의 삶, 작업물에 대한 회고가 담겨 있습니다. 오오누키 타에코와 젊을 적에 연인 사이였다는 걸 책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헤어지고 얼마 안 되어서 타에코가 낸 노래 新しい シャツ(Atarashii Shirts, 새로운 셔츠)를 들으며 펑펑 울었다는 에피소드를 알고 나니 UTAU 앨범도 색다르게 들렸습니다. 몇십 년 전의 연인과의 재회, 창작은 어떤 느낌이려나요. 앨범을 들으며 상상하다 잠에 들어야겠습니다!





열 번째 화목 세탁소

영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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