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욕심 가득한 인스타그램 영감 계정
내가 요즘 매일 하는 일.
인스타그램 영감 계정, collectthedotsfirst (클릭)
접한 영상, 글, 사진, 공간과 광고에 대한 생각을 쓰고 있다.
그저 기록용일 뿐이었고 그래서 계정을 키워볼 마음을 갖지 않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왔다.
지금이라 함은, 지독한 인스타그램 중독..
뭘 보더라도 아 이거 가지고 무슨 글을 쓰면 좋을까 생각한다.
아주 좋은 습관이자 피곤한 습관이다.
(사진에 있는 글은 서문일뿐이다. 그 아래로 내 생각을 담은 글이 주르륵 나온다.
혹시 사진을 보고서 계정이 궁금해지신 분들은 collectthedotsfirst (클릭)
짧은 글에 생각을 모두 담는 일은 쉽지 않다. 게다가 인스타그램은 호흡이 빠른 플랫폼이기에, 첫 문장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쉽고 강렬해야 한다. 사실 첫 문장 쓰는 일이 가장 긴장되고 힘이 들어간다. 그 이후로는 순탄한 편이다. 천천히 내가 무엇을 경험했는지 되돌아보며 한 자씩 적는 것이다. 느낀 게 강렬할수록 글이 더 잘 써진다. 그것도 참 웃기는 일이다.
내가 영감 계정을 키워보기로 마음먹고 제일 먼저 생각한 일은, 다른 많은 영감 계정들과의 차별성을 꾀하는 것이었다. 일단 내 프로필에 들어온 사람들은, 피드로 나를 이해할 테니. 프로필이 독특하고 컨셉이 뚜렷해야 했다. 평범한 20대 여자의 생각을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려면 꼭 필요한 장치였다. 그래서 5초도 안 걸리는 instasize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크래프트지 쪽지처럼 만들고, 쪽지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그래서 이제는 글을 읽지 못하는 외국인도 댓글로 '네가 하는 일 개 멋지다!' 하는 피드를 꾸려가고 있다.
요즘은 해시태그를 다는 것에 고민이 많다. 내가 해시태그를 달까 말까의 문제보다는, 왜 해시태그가 쿨하지 못한 것이 되어버렸는가. 그것을 생각한다. 멋진 해시태그를 달아도 간절하고 아쉬운 게 많은 사람처럼 보이는 게. 사실 이것도 나의 편견일 뿐이겠지만. 나는 해시태그를 가려서 댓글에 다는 방법을 택했다. 그 방법이 기존 팔로워들도 게시물에 좋아요를 더 잘 눌러주는 것 같기도 했다. 댓글에 달아도 노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없으니. 그렇지만 해시태그를 당당히 달고 싶은 마음이 여전히 있다. 해시태그가 쿨해졌으면 좋겠다.
영감 계정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브런치에 더 써볼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에서 글을 쓰다가 '아 너무 긴가'하고 자르게 된다면 일단 올리고 브런치로 넘어올 예정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어디서 어떻게 쓰든지 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