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은 부담없이 뭔가 해보는 것도 좋아요
사람들은 손해볼것이 없다고 생각할 때 소위 말해서 지르기도 하고 대담한 행동을 하기도 하죠. 복권을 사는 마음이 그러할 까요? 복권 당첨 되지 않았다고 땅을치며 아쉬워하진 않을테니까요.
되면 좋고 안되면 어쩔 수없지.
인생에서 가끔은 필요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어떤 일을 할 때에는 준비를 철저히 하고 노력하고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이뤄내야 겠지요. 하지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일이 있고 그렇지 않아도 되는 일도 있을 수 있잖아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주식을 사거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소개팅을 나가거나
뭔가에 대한 기대를 하긴 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내가 감수해야 할 손해나 기회비용이 크지 않을 때 이런 마음을 먹게 되죠. 아마 완벽함을 추구하거나 치열한 경쟁 속을 뚫고 나온 사람들은 이런 생각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좋지 않은 평가를 할겁니다.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사람보다는 적극적으로 올라가서 감을 따는 사람이 훨씬 대단하고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생각을 조금 바꿔 보면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사람은 이미 다른 감나무에서 많은 감을 땄거나 다른 과일 나무에서 열심히 일해서 상당하 수확을 거둔 상태이고 이제 쉴 시간이 된거죠. 그런데 어차피 쉬는거 감나무 밑에서 쉬다 보면 떨어지는 감이라도 얻을 수 있으니까 여기 와서 쉬면서 기다릴 수도 있는 거죠.
그럼 어떻게 보면 잠시도 쉬지 않고 쉬는 시간에도 뭔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직장생활 사회생활 모두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러나 모두 힘든 지금 시기를 넘기려면 가끔은 아님 말고라고 좀 편하게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살다보면 정해진 대로만 굴러가진 않잖아요. 가끔 의외성이 나에게 좋은 결과를 줄 수도 있을 테니까요. 정확하고 지극히 객관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업무가 아니라 여러 일상 중의 하나라면 해보고 안되면 말자 라는 생각을 해보세요.
쉬워보이시나요? 그런데 생각보다 이런 생각 가지는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실패를 쿨하게 받아들이고 그 실패 이후에 다른 뭔가를 다시 시작할 에너지와 강력한 멘탈이 필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님말고도 해본 사람이 잘할지 모르겠어요.